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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미-이란 1차 고위급 회담, 파행 딛고 고무적 진전

미-이란 1차 고위급 회담, 파행 딛고 고무적 진전
[국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해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1차 고위급 회담이 한때 파행을 겪기는 했지만,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는 이날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은 고무적인 진전 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로드맵 에 합의하고 레바논 내 군사작전 종식 을 보장하는 분쟁 방지 셀(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중동 갈등 종식을 위한 합의 진전을 목표로 열리는 회담의 일환으로, 21일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의 뷔르겐슈톡 호화 호텔 단지에서 열리는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간 4자 회담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가운데)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이슬람의회(의회) 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포함한 이란 대표단이 도착하고 있다. 테헤란(이란 정부) 측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협상단이 미국 JD 밴스 부통령보다 몇 시간 먼저 스위스 루체른에 도착하면서 중동 전쟁에 관한 새로운 라운드의 협상이 이날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2026. 06. 21 [AFP=연합뉴스] 미-이란 1차 회담, 파행 딛고 고무적 진전 JD 밴스 미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은 양국 협상 대표단은 이날 스위스 루체른 호숫가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동참한 가운데 4자 회담을 개시했고 내부 협의를 위해 90분 만에 정회했다. 그러나 이란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위협적이고 모욕적 발언들 을 문제 삼아 협상장 복귀를 거부하는 바람에 한때 파행을 겪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양국은 중재국을 통해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한 걸로 알려졌다. 회의는 이날 오전에 시작해 18시간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의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22일 이란 국영방송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항과 관련한 메커니즘을 마련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으며 이는 중요한 사안 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란의 석유 수출에 필요한 허가 발급과 동결자금 해제를 논의했고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 고 소개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이 종식돼야 한다 며 현 단계에서 협상단의 업무는 끝났지만, 양해각서의 효과적 이행에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실무팀은 내일 작업을 중재국이 참석한 회담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해각서 13조에 따라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에 진입하려면 이런 조건들이 먼저 이행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21일 중동 갈등 종식 합의를 위한 4자(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회담이 열리는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톡 리조트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가운데)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이란 대표단이 도착하고 있다. 이란 당국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재폐쇄를 선언하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서도, 이란 협상단이 JD 밴스 미 부통령보다 수 시간 앞서 스위스에 도착하면서 중동 전쟁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상이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6. 06. 21 [로이터=연합뉴스]  최종합의 로드맵 , 레바논 분쟁방지 협의체 신설 종전 양해각서 13조는 레바논 등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비롯해 이란산 원유·석유화학 제품 수출 허가, 이란 동결자금 해제 등 제재에 대한 조치가 이뤄져야 최종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4자회담 도중 미국의 위협적인 발언이 공개됐고 이란은 이런 조건에선 회담을 지속할 용의가 없다고 선언했다 며 카타르, 파키스탄이 대화를 지속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우리는 이를 거부했다 고 말했다. 이란이 문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은 21일 미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와 트루스소셜 글을 지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인터뷰에서 이란 측과 간밤에 통화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면 날려 버릴 것이다 , 해협을 봉쇄하면 너희는 국가를 갖지 못하게 되고, 빌어먹을 너희 나라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될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 발언들은 루체른 4자 협상이 개시되기 직전에 나온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전날 이란군이 최소 16명의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이 지난 17일 공식 발효한 종전 MOU 제1항 위반이라면서 다시 호르무즈 폐쇄를 선언한 데 대한 대응임은 물론이다. MOU 제1항은 미국과 이란, 그리고 현재 전쟁 중인 그들의 동맹들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된 명예훈장(Medal of Honor)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 06. 18. AP 연합뉴스 회담 직전 트럼프 위협 발언 문제 삼아 보이콧 특히 트럼프는 폭스뉴스에 미국은 필요하다면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그들이 합의하지 않으면 통행료를 징수할 것이다 라면서 궁극적으로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20%를 미국이 가져가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루스소셜 글에서도 휴전 기간인 60일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는 없고 60일이 만료돼도 없을 것이다 라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국이 중동 국가들의 수호천사로서 제공한 서비스의 대가로 과거·현재·미래의 비용 보전 차원에서 미국에 의해, 미국을 위해 통행료가 부과될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는 포기하되 우라늄 농축권은 유지해야 한다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는 입을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그가 태도를 바로잡지 않으면 그 나라의 나머지를 장악할 것이다 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이란 대표단장인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은 신중히 발언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우리 군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라고 반발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풍경. 2026. 06. 16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이란 호르무즈 폐쇄 예상한 대로 협상 파행의 최대 원인 제공자는 이스라엘이다. 협상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돼 종전 MOU 합의에 큰 불만을 지닌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보란 듯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함으로써 트럼프의 경고와 압박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21일 엔테베 인질 구출 작전 중 전사한 친형의 50주기 추모식에서 어떤 외교적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친이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 문제에도 우리는 엄청난 군사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이스라엘 북부의 소중한 주민들과 전체 국민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 레바논 남부의 보안 구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다 라면서 나는 이스라엘 총리로서 이 입장을 명확하고 확고하게 고수하며, 그 어떤 것도 이를 바꾸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네타냐후가 자신의 경고와 압박도 아랑곳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헤즈볼라와 이란에 책임을 떠넘겨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거액의 지원을 받는 자신의 대리 세력을 레바논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못하게 즉각 멈춰 세워야 한다 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난주에 했던 것처럼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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