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북은 잊어라 ‘위치 기반 실시간 여행 서비스’ [start-up] 트리플 김연정 대표는 아이가 생긴 후 더 자주 여행을 떠났다. 원래부터 여행을 좋아했지만, 직접 보고 경험하는 여행이 아이의 교육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문제는 아이를 데리고 가는 여행이 만만치 않다는 것.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힘들지만 여행지에서의 어려움은 배로 컸다.
“현지에서 비라도 오거나 갑자기 아이가 몸 상태가 좋지않으면 바로 계획을 변경해야하는데 이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없었어요. 현재 위치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대응해 줄 수 있는 여행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몇 년 뒤 직접 그 서비스를 만들게 될 줄은 그녀도 몰랐다. 전 네이버 대표이자 트리플 공동 대표인 최휘영 대표가 같이 사업을 해보자고 손을 내밀기 전까지는 말이다. 서비스 기획자 출신인 김연정 대표는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에서 신규 서비스 기획을 맡아 굵직한 서비스를 여럿 내놓은 이력이 있다. 이를 눈여겨본 최휘영 대표가 공동 대표 자리를 제안한 것. 처음에는 제의를 고사했다가 두 달 만에 생각을 바꿨다.
자유여행 시장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본인도 느끼고 있었던 여행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