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록 아름답다! 동네의 고유한 매력이 담긴 패턴들 [뉴스]
2017 네이버엔젤스 x 소셜벤처 지원사업 최근 마을 가꾸기가 붐이다. ‘도시재생’ 혹은 ‘마을미술 프로젝트 란 이름으로 벽화를 그리거나 미술품을 설치하는 등의 시도가 이뤄진다. 방문자에게는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생기는 셈이다. 문제는 막상 프로젝트 결과물이 설치되면 해당 지역과의 연관성이 낮아 주민들의 불만을 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진행돼야 할 설치물 관리 또한 잘 이뤄지지 않는다. 마을에 예술적 감각을 불어넣었다는 결과물들은 되려 시각적 공해물로 외면당한다. 동네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꼭 새로운 걸 더해야 할까? 동네가 기존에 품고 있던 본질에 주목해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으로 동네에서 삶의 흔적을 패턴으로 뽑아내 일상소품으로 만드는 이들이 있다. 김도경과 이희정 두 공동대표가 참여하는 디자인 그룹 스포이드다. 스포이드의 소품들을 보면, 마을에 예술성을 담는 시도는 동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스포이드x강릉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집한 ‘안반데기길‘ 패턴 코스터) 스포이드가 만드는 소품은 우편봉투와 달력, 마스킹테이프부터 휴대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