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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틴토,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 확대…15억달러 설비 투자
[환경]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 틴토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캐나다 퀘벡주 아르비다 제련소에서 15억달러(약 2조27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설비 확장 사업의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미 고객에게 운송, 건설, 전기제품, 소비재 산업에 쓰이는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다. 리오 틴토는 차세대 알루미늄 제련 기술인 AP60을 통해 기존 제련소보다 배출량을 줄이고, 향후 무탄소 알루미늄 제련 기술인 엘리시스(ELYSIS) 전환까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리오 틴토   연 22만톤 생산체제 구축…기존 설비 폐쇄분 상쇄 이번 AP60 증설 프로젝트는 지난 3월 가동 절차에 들어갔다. 리오 틴토는 2026년 말까지 96개의 신규 전해조를 모두 가동할 계획이다. 전해조는 알루미늄 원료인 알루미나를 전기분해해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핵심 설비다. 증설이 완료되면 아르비다 제련소의 1차 알루미늄 생산능력은 연간 약 16만톤 늘어난다. AP60 기술을 활용한 총 생산량은 연간 22만톤에 이를 예정이다. 기존의 전해조는 이달 중 폐쇄될 예정이다. 리오 틴토는 기존 아르비다 전해조가 상대적으로 노후되어 생산 효율과 환경 성능이 AP60 설비보다 낮아 단계적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확장 사업과 아르비다에 계획된 알루미늄 재활용센터를 통해 기존 전해조 폐쇄에 따른 생산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 이라고 전했다. 리오 틴토는 이번 확장으로 약 100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직접 창출되고, 공급망 전반의 고용 안정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건설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는 1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퀘벡 지역 계약업체와 공급업체 지출을 통한 경제 효과는 10억달러(약 1조51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업계 평균의 6분의 1 배출…저탄소 알루미늄 시장 공략 AP60은 리오 틴토 연구개발팀이 개발한 차세대 알루미늄 제련 기술이다. 리오 틴토는 이 기술이 현재 상업 규모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고 탄소배출량이 낮은 제련 기술 중 하나 라고 설명했다. AP60 기술의 핵심은 제련 공정 효율을 높이고 수력발전 전력을 활용해 알루미늄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있다. 리오 틴토에 따르면 AP60 기술을 적용한 알루미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품 1톤당 약 1.6톤이다. 이는 기존 아르비다 제련소 기술의 배출량인 톤당 약 3.2톤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 평균 배출량인 톤당 약 10.9톤과 비교하면 약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리오 틴토는 이러한 배출량 감소 효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확장된 AP60 제련소가 기존 아르비다 제련소 대비 연간 약 29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도 제시됐다. 리오 틴토는 AP60 기술이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저탄소 알루미늄 수요가 자동차, 건설, 전기제품 등 주요 산업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리오 틴토는 북미 시장에서 고품질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종 목표는 무탄소 제련…엘리시스 상용화 연결 리오 틴토는 AP60 확장을 무탄소 알루미늄 제련 기술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단계로 보고 있다. 다음 단계는 엘리시스(ELYSIS)다. 엘리시스는 리오 틴토와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참여하는 파트너십으로, 퀘벡주에서 탄소배출 없는 알루미늄 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 제련은 전기분해 과정에서 탄소로 만든 양극을 사용해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엘리시스 기술은 이 탄소 양극 대신 불활성 양극을 사용해 제련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대신 산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리오 틴토는 캐나다 정부의 전략혁신기금 지원과 퀘벡 주 정부 산하 퀘벡투자청 협력을 통해 퀘벡에 엘리시스 시범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회사는 AP60 확장과 엘리시스 실증공장 건설을 함께 추진해 저탄소 알루미늄에서 무탄소 알루미늄으로 이어지는 기술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롬 페크레스 리오 틴토 알루미늄·리튬 부문 최고경영자는 새롭게 확장된 AP60 제련소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퀘벡 사업장의 효율성을 높인다”며 엘리시스 실증공장 건설과 함께 리오 틴토가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업체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세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는 리오 틴토와 같은 파트너와 협력해 알루미늄 산업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프레셰트 퀘벡 주총리는 미국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이번 프로젝트는 퀘벡 알루미늄 산업의 현대화와 점진적 탈탄소화를 통해 산업의 미래를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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