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학교는 왜 이런가요?”… 비판교육 석학 마이클 애플 인터뷰 [교육]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썼다는 촛불 이후에도, 세월호 참사를 겪고 난 지금에도, 학교는 왜 이런가요?” 지난달 2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청소년·교육·인권 등 214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연대체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청소년도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지난 겨울 광장에서 평등하게 촛불을 들었지만, 촛불혁명을 계기로 탄생한 새로운 정부 하에서도 청소년 인권이나 삶은 달라진 게 없다”며 청소년 참정권 보장, 어린이 청소년 인권법 및 학생 인권법을 담은 청소년인권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겨울, 1000만명이 광장에 섰던 촛불집회. 그로부터 수개월이 흘렀지만 학교 현장에서 ‘촛불’은 이어지고 있다. “광장에는 있어도 학교에는 없는 게 민주주의”라며 ‘교육에서의 민주주의’를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것. 지난 7월엔 “경쟁과 사교육의 중심에 있는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를 폐지하라”며 ‘특권학교 폐지 촛불시민행동’이 출범하는가 하면, 지난 9월엔 학생들의 참정권과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도 출범했다. 교내 성 평등과 인권, 다양성에 대한 요구도 터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