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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전력, 1MW마다 탄소크레딧 의무화 주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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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투자에 탄소 비용을 의무적으로 내재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향후 10년간 화석연료 의존을 피하기 어려운 만큼, 탄소 책임을 건설 초기 금융 구조 안에 박아 넣어야 한다는 논리다. 11일(현지시각) 카본 헤럴드(Carbon Herald)에 따르면,  탄소 제거 기업 레지듀얼(Residual) 공동창업자인 테드 크리스티-밀러(Ted Christie-Miller)는 기고문을 통해 AI 인프라 확대는 이번 세기 최대 규모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진행되면 탄소 문제를 거의 고려하지 않은 채 대규모 화석연료 기반 인프라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밀러는 탄소 신용 평가사 비제로 카본(BeZero Carbon)에서 탄소제거 부문 디렉터를 지낸 이 분야 전문가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의 신규 전력 사용량 1메가와트시(MWh)마다 투자등급(BBB 이상) 탄소배출권을 연계하는 ‘탄소 담보 메가와트시(Carbon-Backed Megawatt Hour)’ 구조를 제안했다. 쉽게 말해 AI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에 대응하는 만큼의 탄소 제거 또는 감축 크레딧을 프로젝트 금융 단계부터 의무적으로 포함하자는 것이다.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투자에 탄소 비용을 의무적으로 내재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2025년 2분기 미국의 데이터센터 사업 반대 단체 및 서명운동 숫자/Data Center Watch   AI 전력 수요 폭증… 2030년 945TWh, 일본 전체 전력 소비량 추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에너지와 AI(Energy and AI)’ 보고서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약 945테라와트시(TWh) 수준으로 늘어나 현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2025년 1월 발표한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는 향후 4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에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전력 공급이다. 크리스티-밀러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이 일정에 맞춰 충분히 확대되기 어렵다”며 향후 10년간 AI 연산의 추가 전력 수요 상당 부분은 화석연료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모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실상 전제로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한 뉴욕 투자자가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오래된 석탄광과 석탄발전소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이 기존 탈탄소 흐름과 충돌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탄소 비용, ESG 예산이 아니라 금융 구조에 넣어야” 크리스티-밀러는 핵심은 ‘초기 금융 설계’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전력구매계약(PPA)은 보통 10~15년 단위로 체결되고, 프로젝트 채권은 그보다 더 긴 기간 운영된다. 즉 초기 투자 시점에 탄소 책임을 포함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사실상 수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탄소 비용은 지속가능성(ESG) 예산이 아니라 프로젝트 금융 안에 포함돼야 한다”며 마케팅용 내러티브가 아니라 금융상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제안은 기존 녹색채권이나 지속가능성연계채권 시장 논리와도 닿아 있다. 현재 글로벌 녹색채권 시장 규모는 이미 1조달러(약 1400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크리스티-밀러는 AI 인프라 확대가 한 세대 만에 가장 탄소집약적인 인프라 프로그램인 만큼, 별도의 구조화 금융상품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탄소규제 현실화… 지금 안 넣으면 나중에 3배 비용” 그는 탄소 규제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의 AI법(AI Act), 유럽 CSRD 규정, ISSB 공시체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기후 공시 규제 등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최근 3년간 대부분 톤당 70유로(약 11만원)를 웃돌았고, 다수의 분석기관은 2030년에는 120유로(약 19만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2026년에 탄소 계획 없이 금융이 조달된 데이터센터는 좌초자산(stranded asset)이 될 위험이 있다”며 지금 금융 구조에 포함하지 않으면 나중에 세 배 가격으로 되사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밀러는 변화의 주체로 AI 기업, 데이터센터 개발사, 금융기관 세 그룹을 지목했다. AI 기업으로는 오픈AI(OpenAI), 앤스로픽(Anthropic), xAI 등을 언급했다. 특히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는 세계 최대 탄소제거 구매 기업 중 하나이고, xAI의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탄소 제거 분야 투자 경험이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로는 에퀴닉스(NASDAQ: EQIX), 디지털 리얼티(NYSE: DLR), QTS, 코어위브(NASDAQ: CRWV) 등을 지목했다. 그는 이들이 프로젝트 금융 문서 안에 탄소 항목을 넣고, 그 비용을 AI 기업 고객에게 조달 요건으로 전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기관으로는 JP모건(NYSE: JPM), 브룩필드(NYSE: BN), 맥쿼리(ASX: MQG),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NYSE: APO) 등을 거론하며 이미 다른 인프라 투자에서는 기후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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