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AI를 활용한 목재건축회사, 레코랩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레코랩스의 로봇 공장에서 로봇이 목제 건축 자래를 제작하는 모습./홈페이지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이 건축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가 탄소 제로 빌딩 시스템이라는 개념에 주목하고 있다.
본사를 둔 혁신적인 스타트업인 레코랩스(LEKO LABS)는 이산화탄소를 500메가톤까지 줄이기 위한 탄소 네거티브 건축 시스템 및 자재 개발의 선구자다.
탄소 네거티브 건물 시스템이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과 함께 건물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유용한 건축 자재 및 기술의 활용이 포함된 개념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에너지 효율적인 엔지니어링 및 탄소 포집 기술을 적용하여 완성된다.
건축 자재의 배출 감소는 물론 탄소배출권 판매까지 가능
전통적인 건설 기술은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탄소 연료에 크게 의존하므로 상당한 탄소 배출이 발생한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에는 에너지 효율적인 프레임워크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이 증가한다.
반면, 탄소 네거티브 빌딩 시스템은 탄소 중립 소재와 지속 가능한 설계 및 기술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이뿐 아니라, 빌딩 소유주에게 재정적인 이점도 크다. 재생가능한 전력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권 판매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레코랩스'는 현대적인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AI)을 통합하여 탄소 네거티브 빌딩 시스템의 면모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건물의 벽은 특허 받은 목재와 통합 단열재의 혼합으로 인해 벽 두께가 40% 감소하고 내구성, 단열 및 음향 성능이 향상됐다.
레코랩스의 구조는 질량의 3000배를 견딜 수 있어, 목조 건물이라도 여러 층의 건축이 가능하다. 게다가 일반 구조물의 거의 모든 강철과 콘크리트를 최대 75%까지 대체, 건설 중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레코랩스의 특허를 받은 교차 적층 목조 건축 방법은 품질에 대한 구조적 기능과 단열 기능을 통합한 세계 최초의 시공 방법이다.
또한, 탄소 포집 기술의 통합과 수명 동안 배출 제로를 포함하여 일반적인 벽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즉, ▲벽이 40% 더 얇아지고 ▲목재 사용량이 50% 감소하며 ▲내장 단열재를 포함하며 ▲15개 아파트로 구성된 4층 건물을 완공하는 데 90일이 소요되며 ▲탄소 포집 및 평생 배출 제로 ▲인증된 경량 구조 등이다.
레코랩스의 목재 자재는 강도가 높아서 다층 건물도 건축이 가능하다./홈페이지
엔지니어링 목재와 완전한 순환 생산 공정을 통합한 이 시스템은 건물에 지속 가능한 전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어진 구조에서 최대 10% 더 많은 바닥 면적을 제공한다.
또한, 벽은 단열성이 뛰어나 건물의 난방 및 냉방 수요를 현재 규정에 비해 최대 87%까지 낮출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구조물의 수명 내내 탄소 중립을 유지할 수 있다.
레코랩스는 목조 건축 자재를 현대적인 로봇공학과 AI 접목해서 제조한다. 제조, 조립 및 분해를 위해 설계된 레코랩스의 제조시스템은 고도로 자동화되어 필요에 따라 건물 부품을 조립식으로 제작하고 맞춤형으로 제작한다.
디지털 스레드와 ML 기반 계산 알고리즘 덕분에 '레코 로보팩토리(Leko Robofactory)'에서는 모든 건축 설계를 단 몇 분 만에 건물 구성 요소로 변환할 수 있다.
레코랩스를 창업한 프랑수아 코르디에(François Cordier)는 자사를 ‘자동화 중심, 로봇 중심’ 접근 방식이라고 부른다. 벽과 같은 구성 요소를 현장 외부에서 조립식으로 제작 하여 설치 현장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최대 절반까지 단축했다.
이 스타트업은 2022년에 2100만 달러(약 276억원) 규모의 자금를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