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美 배터리 저장 용량은 올해 89% 증가 전망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집계한 배터리 저장 용량의 그래프./홈페이지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은 미국의 배터리 저장 용량이 2021년부터 증가해 왔으며, 계획한 모든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예정된 날짜까지 온라인으로 연결되면 2024년 말까지 배터리 저장 용량이 89%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9일(현지 시각) 전했다.
현재 미국 배터리 용량은 2023년 말 기준 총 약 16기가와트(GW)였다. 이는 2024년 말까지 30GW 이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는 석유, 지열, 목재 및 목재 폐기물, 매립 가스 용량을 초과하는 양이다. 배터리 용량은 2024년에 15GW, 2025년에 약 9GW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부문에서는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가 늘어나는 배터리 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7.3GW로 어느 주보다 가장 많이 설치된 배터리 저장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텍사스가 3.2GW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두 주를 제외한 나머지 미국의 주에는 총 3.5GW의 배터리 저장 용량이 설치되어 있다.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 규모도 확대...
내년까지 5개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 추진
한편, 미국의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는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홍콩에 본부를 둔 비스트라(Vistra) 소유의 캘리포니아 로스 랜딩(Moss Landing)에 위치한 배터리 저장 시설은 현재 750메가와트(MW)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자들은 2025년까지 미국에서 300개 이상의 유틸리티 규모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계획된 용량 설치의 약 50%가 텍사스에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4년 또는 2025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배치될 예정인 미국 최대 규모의 새로운 5개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는 ▲루니스 크릭(Lunis Creek) BESS SLF (텍사스, 621MW) ▲클리어 포크 크릭(Clear Fork Creek) BESS SLF(텍사스, 600MW) ▲헤케이트 에너지 램지 스토리지(Hecate Energy Ramsey Storage)(텍사스, 500MW) ▲벨필드(Bellefield)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농장(캘리포니아, 500MW) ▲도그우드 크릭 솔라(Dogwood Creek Solar) BESS(텍사스, 443MW)다.
미국에서 주별로 배터리 저장 용량이 많은 주들을 나타내는 그래프./홈페이지
공급망 문제로 리드타임 늘어...프로젝트 완료까지 6개월 지연
로이터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텍사스 전기신뢰성협의회(Electrical Reliability Council of Texas)는 2024년 7월까지 약 4.46GW의 배터리 저장 공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는 공급망 문제로 인해 리드타임이 길어져 완료하는 데 약 12~18개월이 소요되고 있으며, 이는 계획보다 거의 6개월이 더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리드타임은 주문에서 출하까지의 소요시간을 말한다.
리드타임이 길어지는 이유는 비용이 상승하고 복잡한 허가 절차 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망 문제로 인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와 배터리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필요한 고전압 변압기의 공급이 부족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