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투자 마다한 中뉴스앱·바이두 잡겠다는 포털 [start-up] [Weekly China] 인공지능(AI)은 중국 포털 업계의 핵심 기술이다. AI 뉴스 큐레이션으로 유명한 ‘진르토우탸오’가 콘텐츠, 소셜, 광고 부문에 투자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검색 포털업계 3위인 ‘소우고우’는 인공지능으로 검색 기능을 향상시켜 바이두를 꺾겠다고 한다.
◇ 텐센트 투자 마다한 中 뉴스앱의 이유있는 자신감=진르토우탸오(今日头条·투데이 헤드라인)는 2012년 창립한 중국 모바일 뉴스포털 서비스다. 사용자의 평소 활동습관, 취향, 연령, 지역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뒤 사용자가 관심 있을 뉴스를 보여주는 큐레이션으로 유명하다. 2017년 5월 기준 사용자 7억 명, 동년 12월 기준 기업가치가 110억 달러(약 12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창업자 장이밍(张一鸣)은 진르토우탸오가 매체가 아니라 기술 업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뉴스를 노출하는 기존 포털 서비스와 달리 철저한 맞춤형 서비스(personalized feeds)를 제공하기 때문. 텐센트가 제안한 80억 달러(약 9조원) 투자를 거절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진르토우탸오의 광고 수입은 지난해 60억 위안(약 1조 6억 원)을 넘겼고, 올해 150억 위안을 목표로 한다.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