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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국회 활보한 김현태… 분노 치밀어 꼭 단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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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이끄는 계엄군 병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다음날 새벽,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 안에 들어와 국회의원 보좌진 등과 대치하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세력들의 만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단죄에 더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치가 떨릴 지경 이라고 덧붙였다. 계엄군 병사들과 맞서 싸우고 내란을 저지하기 위해 한겨울 여의도의 차가운 거리로 뛰쳐나온 많은 시민들을 분노로 들끓게 만든 사람은 내란 당일 밤, 휘하 병력을 이끌고 국회 본관을 침탈한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다.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그는 국회 경내를 웃으며 활보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전 단장이 12·3 내란에 이어 또다시 국회를 침탈했다”고 비판했다. 이 동영상이 전한 그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들 가운데 가장 뜨악했던 두 가지에만 귀를 기울여 보자.  군인으로서 상식선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다가 왔는데 1시간 30분(을) 가지고 2년째 괴롭히고 있다”고 강변했다. 시민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은 상식선에서 주어진 군인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란 것이다.  그는 또 국회에 걸려있던 명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를 보고 모든 권력은 이재명·개딸에(게)서 나오는 것 아니냐 고 힐난하기까지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불법 계엄에 참여한 전직 군인이 무슨 수학여행 후기 말하듯 하는 게 말이 되나”, 계엄이 달달한 추억인가? 사람이 죽어 나갈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인데 다시 돌아간다면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고?”, 내란 척결 끝나지 않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국회 앞마당에서 2024년 12월 3일 밤 자신이 침탈하려 했던 의사당 건물을 배경으로 웃고 있다. 그는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온다면 옷을 따듯하게 입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우리 모두는 왜 아직도 이런 모습을 보며 울분을 토해야 할까? 김 전 단장의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 재판 1심 선고가 여태껏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법적 판단이 늦어지는 사이, 김 전 단장은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와 함께 윤 어게인 활동을 버젓이 하는가 하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그런 행보 끝에 자신이 계엄군 지휘관으로 장악하려 했고, 단전 조치까지 일부 했던 국회 경내를 버젓이 돌아다니며 웃어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내란 특검은 지난 3월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김 전 단장에 대해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아직까지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당시 구속이 필요한 사유로 김 전 단장이 ▲전파성이 매우 큰 유튜브 방송이나 집회 등에 참여해 내란 및 내란 공범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그릇된 주장으로 여론을 왜곡하거나 사회 분열을 조장한 점 ▲진솔한 사과나 반성 없이 오히려 계엄군을 저지한 국민을 상대로 고발을 제기하는 점 ▲인터넷 카페 등에 참여해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김 민주당 대변인은 (김 전 단장이) 12월3일에는 병력을 동원해 침탈했다면, 이번에는 조롱과 멸시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향해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꼬집은 뒤 한걸음에 국회로 달려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공포 앞에서도 무장한 군인들의 총부리를 거머쥐고, 장갑차 앞을 가로막은 시민들의 용기를 조롱하고 멸시했으며 그날 추웠지 한 마디로 살을 에는 한파와 칼바람 속에서도 광장을 밝히며 버텨낸 수많은 사람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갈망마저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인 김현태 개인의 한낱 추억담으로 끌어내렸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단장을 향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군인이 아니라 명예욕에 취한 반란군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법부에 빠른 단죄를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박병언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김 전 단장이 반성 없이 국회를 방문해 다시 12월 3일로 돌아간다면 옷을 좀 따뜻하게 입겠다 면서 국민들을 조롱했다 고 지적한 뒤 내란 극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을 비웃는 태도를 엄벌해 무기징역으로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되는 것을 거부한 참군인들이 많았다 며 정작 실제 국회 투입 병력을 지휘했던 김 전 단장의 모습은 군 전체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를 결정적으로 실추시키는 한심한 작태 라고 덧붙였다. 김 전 단장이 이끌던 707특임단은 2024년 12월 3일 밤 헬기를 타고 국회에 진입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위해 의원들이 모인 국회 본관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침투했고 본관 일부의 전력을 차단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전 단장을 파면 처분했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에는 김 전 단장과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가 전한길 씨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도 나온다. 심 후보는 12·3 비상계엄 얘기가 나오자 역사는 재평가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이미 인정한 12·3 비상계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다. 동영상을 보면, 심 후보가 선거 기간 ‘주적이 누군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며 물을 사람에게 물어라(고 답했다)”고 말하자 전씨는 민주당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아나. 주적이 누구냐 하니까 내란 세력이라 한다. 내란 세력. 미친X들 아닌가. 자기들이 진짜 내란인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그 역사는 또 재평가될 날이 있으니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전씨가 진실은 드러난다”고 맞장구를 치자 심 후보도 예”라고 답했다. 1심 법원은 지난 2월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 군을 투입해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국헌 문란 목적 내란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임병선 에디터 byeongseon1610@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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