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세계일보 -스펙쌓기에 숨가쁜 청춘, 쉼표가 필요합니다 [사람들]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화두 중 하나는 ‘스펙(spec)’이다. 스펙은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학력이나 학점, 자격증 등을 일컫는 말로, 본래 제품의 특징을 설명할때 쓰는 단어지만 구직자들의 수치화된 능력을 의미하는 말로 확대됐다. 최근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스펙을 위해 방학때도 쉬지 않고 학원을 다니거나 공부를 하면서 바쁜 삶을 사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스펙 중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사람이 있다. 자격증이나 점수를 위해서가 아닌 그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쉬어보라고 권하고, ‘천천히, 느리게’ 살아보라고 말한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가져야한다”는 안시준(30) 한국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