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라이츠, CO₂ 전용선 4척 추가…유럽 CCS 물류 상업화 진입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노던라이츠 프로젝트가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 출처 = 노던라이츠
유럽 산업시설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CO₂)를 액화해 노르웨이 해저에 저장하는 CCS 물류 인프라가 확장되고 있다.
카본 헤럴드는 3일(현지시각), 유럽 최초의 상업용 CCS 프로젝트인 노던라이츠가 신규 액화 CO₂ 운반선 4척을 장기 전세 방식으로 추가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카본 헤럴드에 따르면 노던라이츠는 일본 가와사키기선 가부시키가이샤(K LINE)와 말레이시아 MISC 베르하드 컨소시엄(MISC Berhad)으로부터 1만2000㎥급 액화 CO₂ 운반선 2척을, 미쓰이오에스케이라인(MOL)으로부터 동일 규모의 선박 2척을 각각 확보했다.
1만2000㎥급 대형 선박 도입…2028~2029년 인도
이번에 계약된 선박 가운데 최초 3척은 모두 1만2000㎥ 적재 용량을 갖춘 대형 액화 CO₂ 운반선이다. K LINE·MISC 컨소시엄은 1척을 즉시 확보하고, 2026년 4월 동일 사양의 추가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MOL에 배정된 2척도 같은 규모로 건조된다.
선박은 중국 다롄조선해양공업(DSOC)과 한국 HD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으며, 인도 시점은 2028년 하반기부터 2029년 상반기까지로 예정돼 있다. 선박 소유권은 각 해운사가 보유하고, 노던라이츠는 장기 타임차터 방식으로 운용한다.
연 500만 톤 체제로 확대…국경 간 CCS 상업화 단계 진입
노던라이츠는 개별 산업시설의 CO₂ 포집이 아니라, 포집된 CO₂를 액화해 해상으로 운송하고 영구 저장하는 ‘포집 이후’ CCS 물류·저장 구간을 담당한다. 유럽 각국 산업시설에서 포집된 CO₂는 액화 과정을 거쳐 전용 선박으로 노르웨이 서부 해안의 육상 터미널로 운송된 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해 해저 2600미터 지층에 저장된다.
이번 선단 확대는 2단계 확장(Phase 2) 프로젝트와 연계된 조치다. 노던라이츠는 현재 연간 150만톤 수준인 CO₂ 수송·저장 능력을 2028년까지 최소 5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야라(Yara),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 스웨덴 스톡홀름 엑서지(Stockholm Exergi) 등과 이미 국경 간 CO₂ 운송을 전제로 한 상업 계약도 체결했다.
노던라이츠는 2025년 8월 액화 CO₂의 해저 저장을 시작하며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팀 하인 노던라이츠 매니징 디렉터는 카본 헤럴드에 선단 확대는 고객 계약 이행과 운영 유연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며 전용 CO₂ 해상 운송 시장이 성숙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