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관점에서 살펴본 ‘스타트업 M&A’ [start-up] 출처 GettyImages
스타트업이란 단어를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매우 어렵다. 애초에 자유분방함과 파격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정신을 생각해보면 이 단어를 쉽게 정의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다.
어찌됐건 스타트업의 수많은 의미 중 하나는 “소규모의 팀이 기존 질서의 혁신을 통해 파괴적으로 성장하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이 더 이상 파괴적인 성장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2014~16년은 스타트업 붐이라 할 만큼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보통 2년 정도 운영 자금을 투자 받으니 17~18년도가 되면 이 투자금이 소진하게 될 것이다. 만일 더 이상 파괴적 혁신과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연료가 부족하다면 스타트업은 어떤 선택을 할까.
손쉽게 사업을 정리할 수 있는 단계, 바꿔 말하면 전혀 이룬 게 없는 회사가 아닌 이상 투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자본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 때 유치할 수 있는 투자 종류는 무궁무진하지만 이 글에서는 M&A에 대해서 살펴보려 한다. 완전하게 성장한 회사를 ‘매각’하는 관점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