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실 시대를 준비하는 자세 [start-up]
옥스퍼드사전은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이곳이 지난해 뽑은 2016년의 단어는 탈진실(post-truth)이다. 탈진실이라는 말의 사용 빈도는 지난해 전년대비 무려 2,000%나 급증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해 6월 영국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할 당시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당시였다고 한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거짓 뉴스를 표시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탈진실을 대표하는 가짜 뉴스, 거짓 뉴스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온 것이다.
◇ 소셜미디어로 확산되는 거짓 뉴스=사실 이런 지적이 지난해 처음 나온 건 아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했던 2014년 전 세계 10대 트렌드에 따르면 온라인에서의 오보 확산(The rapid spread of misinformation online)이 포함되어 있다. 인터넷에 유언비어나 가짜 뉴스, 음모론 등 다양한 정보가 가득하다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이런 정보는 왜 확산될까.
소셜미디어는 구조상 사용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최적화되어 있다. 소셜미디어 자체가 그렇다고 정보의 선악을 판별하거나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