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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미국은 왜 인도 지웠나… 중국 저지 필리핀이 핵심 부상

미국은 왜 인도 지웠나… 중국 저지 필리핀이 핵심 부상
[국제]
전쟁부(국방부)는 오늘 공식으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의 이름을 미국 태평양사령부(USPACOM)로 되돌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6월 16일 언론 발표문을 통해 사령부의 깊은 역사적 뿌리에 경의를 표하는 것 이라면서 책임 구역은 미국 서해안 인근 해역에서 인도 서쪽 경계까지 걸치며, (이전과) 정확히 동일하다 라고 설명했다.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제36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튀르키예를 공식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카라 공항에 도착해 있다. 2026. 07. 07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태평양사령부 명칭 8년 만에 복원 중국 포위 인도·태평양 전략 실패 자인? 미 태평양사령부는 해리 트루먼 행정부 때인 1947년 1월 1일 창설됐다. 소련· 중국과 대치했던 냉전 시대를 포함해 71년간 미 태평양사령부 란 이름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5월 30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로 개명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하와이 진주만 히캄 합동기지에서 열린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인도양과 태평양의 연결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는 점을 개명 이유로 들었다. 이는 단순한 사령부의 명칭 변경이 아니라 중국 저지를 목표로 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 을 상징하는 조치였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인도를 중국 저지의 핵심 축으로 끌어들이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하나의 전략 공간으로 묶겠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2017 국가안보전략 (NSS)에서 중국을 수정주의 국가로 규정했고, 유명무실했던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를 부활시켰고, 인도와 군사적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핵심 협정들을 체결했다.   중국은 5일 태평양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 2026. 07. 06 [신화=연합뉴스] 태평양사령부 명칭 복원은 새 전략의 출발 1도련선 중심 군사화된 방어선에 전략 초점 조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는 트럼프 1기 공화당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을 더 강화했다. 문제는 인도였다. 미국은 인도를 일본과 함께 인도‧태평양 전략 의 핵심 기둥으로 내세웠지만,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중국을 의식해 자국의 전략적 범위를 인도양 너머, 남중국해와 동중국해까지 확장하는 데는 소극적이었다. 인도가 전략적 구멍 이었던 셈이다. 미 조지워싱턴대의 사랑 시도어 겸임교수는 인도‧태평양은 저물고, 제1도련선이 다가온다 란 7일 자 기고에서 8년 만에 미 태평양사령부 란 명칭을 복원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결정을 두고 2025년 12월 발표된 국가안보전략에 담긴 미국의 아시아 전략 재편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다 라면서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일본·호주·필리핀으로 구성된 스쿼드 (Squad)를 중심에 둔 새로운 전략의 출발을 알린다 고 진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월 1일 중국 톈진의 메이장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 2025를 앞두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환담을 하고 있다. 2025.9.1.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태평양사령부(USPACOM)은 6월 16일 언론발표문을 통해 명칭 복원 사실을 알렸다. [출처. 미 태평양사령부] 시민언론 민들레 인도‧태평양 전략 퇴색 의 사례로 시도어는 쿼드가 정상급 협의체에서 외교장관급 협의체로 격하되고, 미국의 공식 담론에서 인도‧태평양 (Indo-Pacific)이란 표현이 빠르게 사라진다는 점을 들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5월 30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인도‧태평양 이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쓰지 않고, 대신 태평양 만 사용했으며, 동맹국과 파트너들을 열거하면서 맨 마지막에 인도를 언급했을 정도다. 시도어는 이런 변화들을 종합하면 하나의 일관된 흐름이 드러난다 면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추진했던 대중국 전략의 방향을 틀었다 고 풀이했다. 당시의 전략은 남아시아와 동남아를 아우르는 광대한 지역에서 다층 협력체를 구축하는 연합 중심의 접근이었다면, 지금 미국은 일본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제1도련선 중심의 훨씬 좁고 군사화된 방어선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실제로 2025 국가안보전략 은 미국이 적을 억제하고 제1도련선을 방어해야 한다 고 명시하고 있다.    21일 필리핀해에서 실시된 밸리언트 실드 2026(Valiant Shield 2026) 훈련에서, 미국 해군 제5항모항공단(CVW-5) 소속 항공기와 미 공군 F-35A 라이트닝 II 전투기들이 미 조지 워싱턴(CVN-73)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 및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과 함께 대형을 이뤄 비행하고 있다. 2026. 06. 21 [출처. 미 태평양사령부] 시민언론 민들레 껍데기만 남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일본·필리핀, 미국의 최전방 군사 인프라 그가 보기에, 제1도련선 방어 는 쿼드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처럼 광범위한 친미 블록을 구축하려는 전략이 더는 아니다. 제한된 지리적 공간을 중심으로 한 거부 기반의 억제 전략이다. 여기서 인도와 동남아 대부분은 사실상 제외되며, 제1도련선 안쪽의 대만의 전략적 비중도 상대적으로 작아질 것으로 봤다. 헤그세스가 위의 연설에서 대만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게 그런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시도어는 대신 미국은 일본, 필리핀, 그리고 상당 정도 호주와의 협력과 의존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동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2025 국가안보전략 은 미국의 외교적 노력은 제1도련선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미군에게 자국의 항구와 기타 시설에 대한 더 큰 접근권을 허용하고, 자체 방위비를 더 많이 지출하며, 가장 중요하게는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역량에 투자하도록 압박하는 데 집중돼야 한다 고 명시하고 있다.   미국 해병대 제11해병원정대 예하 제163 중형틸트로터비행대(VMM-163) 소속 MV-22B 오스프리 틸트로터기가 10일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 강습상륙함 박서함(LHD-4)에서 실시된 비행 작전 중 이륙하고 있다. 2026. 06. 10 [출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시민언론 민들레. 이에 대해 시도어는 기존 인도‧태평양 전략의 형해화와 함께, 일본·호주·필리핀 등의 동맹국에 대한 국방비 증액 압박과 군사 접근권 확보를 명시적으로 결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도 그 대상으로 삼고 있음은 물론이다. 시도어는 일본과 필리핀은 더는 추상적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비전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아니라, 이제 미국 주도의 억제 전략을 위한 최전방 군사 인프라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라고 경고했다. 일본 가고시마현과 야마구치현, 필리핀 잠발레스주에 배치된 미군의 타이푼 중거리 미사일 체계, 그리고 오키나와, 바타네스, 루손에 배치된 미군의 네메시스 지대함미사일 체계는 이러한 전략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사례라는 게 그의 해석이다.   브런슨 사령관의 주문대로 제1 도련선과 제2 도련선을 안내하는 지도를 90도 돌리면 한국은 아시아의 심장 중국에 단검(비수)를 꽂는 모양이 된다. 한국과 일본은 필리핀과 연결돼 중국과 대만에 맞서게 된다.   뉴델리 대신 마닐라가 핵심으로 떠올라 쿼드의 위상은 추락하고 스쿼드가 부상 이처럼 인도가 포함된 쿼드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과 반비례해 2023년 출범한 미국·일본·호주·필리핀으로 구성된 스쿼드 가 부상하고 있다. 스쿼드는 네 회원국이 모두 미국의 조약 동맹국이며, 안보 협의체 성격도 분명한데다, 군사적 차원에서 핵심 지역들이란 점에서 시간이 갈수록 쿼드를 대신할 훨씬 강력한 안보 협력체로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안보 구상에선 뉴델리를 대신해 마닐라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도어는 미 태평양사령부란 명칭의 부활은 스쿼드 부상이 이미 암시했던 사실을 공식화한 셈이다 라면서 이러한 변화의 최대 희생자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인도가 차지했던 핵심적 위상이다 라고 지적했다. 필리핀의 부상에 대해 필리핀이 인도만큼 큰 국가이거나 산업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다. 필리핀은 미국과 긴밀히 통합된 동맹국이며, 뭣보다 제1도련선의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해석했다. 미국이 사령부 명칭에서 인도 를 지운 건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아시아 전략의 중심축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를 보여준 제도적 조치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20일 필리핀 마닐라 퀘존 시티의 캠프 아기날도 밖에서 열린 필리발-미국 간 발리카탄 합동 군사훈련 반대 시위 도중, 시위자들이 팻말을 들어 올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불태우고 있다. 2026. 04. 20 [AFP=연합뉴스]  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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