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차 해외 ESG 핫클립 [채용]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파리협정 이후 첫 세계 온실가스 감축노력 점검’··· 28차 기후총회 개막/COP28서 ‘원전 확대’ 동참을?… 정부, 무탄소 연합 결성 주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파리협정 이후 8년 만에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GST)’ 결과가 발표됐다. GST와 더불어 이번 총회에서 가장 큰 쟁점은 지난해 27차 총회에서 타결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기금의 구체적인 재원 마련과 운영 방안 등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처음으로 ‘기후변화 적응’이 주요 의제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COP28을 한국 주도의 ‘무탄소(CF) 연합’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엔 항공회의, 2030년까지 배출가스 5% 감축 목표 합의
100개국 이상의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유엔 주도로 5일간 회담을 가진 뒤, 지속가능항공연료(SAF)와 같은 더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가량 줄이겠다는 중간목표에 동의했다. 이전 초안은 5~8%의 목표를 갖고 있었지만, 5%로 합의를 이뤘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 및 일부 국가들은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항공은 파리협정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를 달성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중국, 사우디, 이라크 등은 2030년이라는 날짜, 5%라는 목표를 정하는데 반대했다. 케냐에서는 자국에서 SAF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자금조달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국 수소인프라 시장이 뜬다… 저장·운송 분야 대규모 투자
중국이 수소 인프라와 관련해 외국 기업과의 협력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기업 진출에도 기대감이 쏠렸다. 코트라의 ‘중국 친환경산업 발전현황과 전망(수소산업 중심으로)’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제75차 UN회의에서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서 2025년까지 수소 연생산량을 10~25만 톤으로 확대하고, 수소차 보유량 5만 대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수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2021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중국 전역에서 발의된 수소산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정책을 보면 340개 이상이다. 중국이 수소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한국 건설 기업에게도 기회의 장이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개 은행, SBTi 평가계획 중단 대신 NZBA만 따른다
스탠다드차타드, HSBC, 소시에테 제네랄, ABN암로은행 등 4곳이 SBTi의 온실가스 배출목표 설정 요구가 너무 까다로운 바람에 이 기후목표를 따르는 계획을 그만뒀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들은 SBTi에 비해 덜 까다로운 NZBA(넷제로 뱅킹얼라이언스)의 기준만 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NZBA의 경우 화석연료에 대한 자금조달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SBTi는 1.5도 제한 목표에 맞춰 4000개 기업이 가입한 이니셔티브이며, 2024년부터 금융기관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될 새로운 표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에게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도록 요구한다.
엑손모빌, 가이아나 해상 유전 Payara에서 생산 개시
엑손모빌이 가이아나 해상 세 번째 프로젝트인 6억배럴 매장량의 Payara 유전에서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은 자사 세 번째 부유식 생산시설(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 FPSO)인 Prosperity호에서의 생산이 Payara 유전 내 45개 유정이 가동에 들어갈 내년 상반기 22만배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지열에너지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한다
구글이 지열에너지 프로젝트를 가동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IT매체 더버지는 구글이 지구 중심부의 열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지열 프로젝트를 미국 네바다주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열에너지 활용을 위해 지열발전 스타트업 ‘페르보(Fervo)’와 제휴를 맺었다. 페르보의 독특한 지열 에너지 공정은 지하 약 2.4km까지 구멍을 내고 물을 주입해 지열을 꺼내는 구조다. 데워진 증기는 터빈을 회전시켜 미국 라스베가스에 있는 구글 클라우드에 전력을 공급하고, 헨더슨 및 리노 지역의 두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日, 리튬 대체 아연 배터리 분리막 내년 양산
일본 화학그룹 닛폰쇼쿠바이가 이르면 2024년부터 충전용 아연 배터리의 주요 부품인 분리막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보도했다. 아연 배터리용 분리막의 대량 생산은 아직까지는 흔하지 않고, 이번 개발로 공급망을 크게 향상시켜 재생에너지를 위한 저비용 저장 옵션을 대중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ocial(사회)
“AI 발전으로 中 일자리 자동화율 2030년 50%, 2050년 90% 전망”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2030년까지 중국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될 것이며, 2050년이면 자동화율이 9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기업 매켄지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매켄지는 중국 기업들이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점령할 희망으로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면서 AI를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AI에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봤다.
“AI의 거짓말 막아라” 글로벌 테크들 신기술 속속 선보여
글로벌 테크 기업과 AI 연구자들이 AI가 만들어낸 허위·가짜 콘텐츠를 탐지하거나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인텔은 지난 7월 ‘가짜감별사(FakeCatcher)’라는 시스템을 공개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콘텐츠 위조와 변조, 가짜 뉴스 제작과 전파를 막는 기구 ‘CAI(Content Authenticity Initiative, 콘텐츠 자격 증명)’를 결성했다.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KT와 협업을 통해 지난달 ‘오픈 코(Ko) LLM(대규모언어모델) 리더보드’라는 플랫폼을 열었다.
아마존, 2025년까지 200만 명 대상 무료 AI 기술 교육
아마존은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200만 명에게 무료 인공지능(AI) 기술 훈련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 ‘AI 레디(AI Ready)’를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새로운 AI 분야 학습 과정과 이니셔티브를 개설하고, 기존 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AI 레디’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성인의 AI 및 생성형 AI 스킬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8개의 새로운 무료 강좌, 온라인 학습 플랫폼 유다시티(Udacity)와 함께하는 새로운 ‘아마존웹서비스(AWS) 생성형 AI 장학금’ 프로그램, 학생들이 생성형 AI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코드닷오알지(Code.org)와의 새로운 협력을 발표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탄소회계 표준화하는 ‘탄소회계연맹’ 출범
탄소회계의 표준화를 위해 30개가 넘는 탄소회계 분야 조직이 모였다. 해외 미디어 에디에 따르면, 새로운 연맹의 명칭은 탄소회계연맹(Carbon Accounting Alliance)으로, 영국의 플래닛 마크(Planet Mark)와 스위스의 클라이밋파트너(ClimatePartner)가 함께 주도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환경 관련 컨설팅 업체다. 탄소회계 관련 조직들이 한곳에 모여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법론, 규칙 및 배출계수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표준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 연맹은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해 탄소 배출량 정보 공시에 대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개시한다. 정책 참여 활동 외에 회원 간의 지식 공유를 촉진하고 방법론 및 도구 개발을 감독한다
스코프3 배출권 거래시장 열리나… VCMI, 스코프3 ‘유연성’ 지침 출시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 이니셔티브(VCMI)는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무결성 이행 지침 최종안’과 ‘스코프3 유연성 청구 지침’의 출시 소식을 전했다. ‘무결성 이행 최종본’에는 지난 6월에 발표한 ‘무결성 이행지침(CoP·Claims Code of Practice)’에 담기지 않았던 MRV(모니터링, 보고, 검증) 방법론이 포함됐다. VCMI는 스코프3 영역에 ‘무결성’보다는 신뢰도가 낮은 ‘유연성’ 기준을 도입함으로써 배출권 거래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탄소 배출권의 신뢰성 기준을 낮춘 만큼 그린워싱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VCMI는 “유연성 기준을 도입해서 스코프3 영역에서 배출권 거래를 시작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답했다.
Supply Chain(공급망)
바이든, 공급망 강화 ‘행동계획’ 발표… “한국 등 동맹 관여 계속 심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내외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를 위한 30여 개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장기 전략을 짜는 ‘공급망 회복력 위원회’를 설립하고, 필수 의약품 생산 증대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하는 한편 관계 부처들이 공급망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방침 등이다.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일본판 IRA’ 도입 초읽기… EV·반도체 등 자국 생산량 비례 감세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자국에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는 제도를 신설했다. 일본 내 투자와 생산을 유도함으로써 중요물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지원을 통한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민당 조세위원회가 비공개회의를 열고, ‘일본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조세위는 중요 물자의 자국 내 생산량에 비례해 기업에 세금 우대 혜택을 주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중요물자로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식물에서 추출한 ‘그린케미칼’과 바이오매스와 폐기물 자원으로 만드는 지공가능항공연료(SAF) 등 5개 분야가 검토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연대 나선 日… 삼성, 추격 막을 방법은?
반도체 산업 부흥을 꾀하고 있는 일본이 글로벌 반도체 연대를 구축하면서 자체 첨단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였다. 일본의 도요타, 소니, 소프트뱅크, 미쓰비시UFJ 등 대기업 8곳은 지난해 11월 국영 파운드리 기업인 ‘라피더스’를 설립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로부터 3조원의 지원금을 받아 오는 2025년 2나노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같이 일본 기업과 정부가 글로벌 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나서면서 파운드리 시장 2위인 삼성전자에 가해지는 위협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미쓰비시, 豪와 흑연 거래 논의… 파나소닉, 加와 음극재 공동연구
중국 정부가 12월부터 전기차(EV)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흑연에 대한 수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이 조달처 분산 및 대체 소재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에 따르면,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은 호주 기업과 흑연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 파나소닉홀딩스 산하의 배터리 회사인 ‘파나소닉에너지’는 캐나다 흑연 기업과 음극재 양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고금리에 유럽 기술 스타트업 자금 조달 반토막… AI만 살아남았다/미국 반토막 나자… 글로벌 ESG 투자액 작년 첫 감소
올해 유럽 기술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고금리 기조와 신용 공급 급감으로 투자 여건이 악화한 탓으로 풀이됐다. 다만, AI 분야만큼은 대규모 자금조달이 이뤄지면서 뜨거운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ESG 투자액이 지난해 조사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국 ESG 투자액이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비판과 운용 성적 악화로 반토막 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폭스콘, 인도에 2조원 추가 투자… 아이폰 ‘탈중국’ 속도내나
애플 협력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인도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대만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인도 자회사인 ‘폭스콘 혼하이 인디아 메가 디벨롭먼트(Hon Hai Technology India Mega Development)’를 통해 인도 건설 프로젝트에 15억4100만달러(약 1조9927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폭스콘의 이번 추가 투자 발표가 기업들의 탈중국 행보에 속도가 붙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폭스콘의 수익 절반이 애플과의 협력에서 나오는 만큼 이번 추가 투자가 인도 내 새로운 제조시설 설립 등 인도 아이폰 생산라인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테슬라, 인도 공장 건립에 최대 20억불 투자 의지 피력”
미국 전기차(EV) 제조업체 테슬라가 인도 공장 설립에 최대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뉴델리에서 발간되는 경제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ET)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인도 현지 제조시설 관련 투자는 인도 정부가 공장 가동 첫 2년간 자사 차량 수입관세를 15%로 인하해 줄 경우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