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가 꼽은 5월 최고의 녹색기술 6개는?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눈 에너지(Noon Energy)의 기술은 NASA에서 인정 받아 화성 탐사선에 적용됐다./홈페이지
영국의 지속가능성 미디어 에디(edie)가 혁신 파트너사인 스프링와이즈(Springwise)와 함께 5월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녹색 기술 6개를 선정했다.
#1. 더스토스(Dustoss)
기존 태양광 패널은 먼지 축적으로 인해 에너지 출력의 약 22%를 잃을 수 있으며, 이 문제는 건기가 있는 지역에서 특히 문제가 된다. 많은 태양광 패널이 지붕에 설치되기 때문에 이를 청소하는 것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 더스토스는 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더스토스의 청소 시스템은 바람의 힘을 활용하여 태양광 가로등 및 기타 독립형 소형 태양광 표면에서 먼지를 제거한다. 이 시스템은 태양광 패널 측면에 부착된 투명한 공기역학적 스트립으로 구성된다. 스트립이 바람에 펄럭이면서 패널 표면의 먼지를 털어낸다.
모든 태양광 설치와 호환되는 이 회사의 청소 방법은 다른 솔루션보다 비용 효율적이며 전기, 세제 또는 물에 의존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낮다. 시스템에는 유지 관리 경고를 위한 모니터링 및 제어 앱도 포함되어 있다.
더스토스는 현재 유통업체를 통해 구입할 수 있지만 회사는 태양광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청소 스트립을 새로 제조된 패널에 부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2. 웨스트밀 솔라(Westmill Solar)
재생에너지는 다른 어떤 에너지원보다 환경적, 사회적 영향이 낮지만 생물다양성에는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발전은 자연에 할당될 수 있는 토지를 차지한다. 이제 연구자들은 생물 다양성과 태양광 발전소가 공존할 수 있는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로 전환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셔(Oxfordshire)에 있는 웨스트밀 솔라파크(Westmill Solar Park)에서 곤충 수분매개체의 실시간 역학 및 생물 다양성을 평가하기 위해 인공 지능(AI)과 새로운 음향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했다.
연구가 진행 중이며 수석 연구원 홀리 블레이즈(Hollie Blaydes)는 "우리가 수집한 데이터는 유사한 토지 이용과 비교하여 수분 매개체가 태양광 농장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이는 생물 다양성 혜택을 태양광 개발에 포함시키려고 할 때 핵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곤충 조사 방법은 일년 내내 설정된 지점에서 환경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정적인 스냅샷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은 태양광 발전소에 의해 도입된 미세한 기후와 지역 수분매개체 개체군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모니터링, 평가 및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동적 데이터를 생성하지 않는다.
웨스트밀의 웨스트밀 솔라 파크 프로젝트는 수분매개체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곤충의 소리를 듣는 모니터링 장치를 배치하여 이러한 데이터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이는 곤충 자동 모니터링(AMI) 트랩 및 기존 현장 조사와 함께 작동한다.
과거에도 유사한 데이터 수집 기술이 농업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재생 에너지 현장에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 포스 파워(Fourth Power)
미국에서는 데이터 센터와 제조업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여 기후 목표를 위협하고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사용하면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가 더욱 어려워지지만 재생 에너지는 간헐성과 저장 옵션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있다.
스타트업 포스 파워는 액체 금속 기반 에너지 저장 솔루션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한다. 열 배터리는 가열된 흑연 블록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한다.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의 전기를 사용하여 가열된 용융 주석은 블록 주변에 파이프로 연결되며 온도는 약 2400C에 이른다. 배터리를 방전하기 위해 블록의 열은 주석에 흡수되어 흰색으로 뜨거워질 때까지 흑연 더미(stack)을 통해 파이프로 전달된다. 적외선에 맞춰진 특수 PV 패널은 방출되는 열 에너지를 흡수한다. 단열재로 싸여 있고 산소가 없는 상태로 유지되는 모듈형 시스템은 약 40%의 효율로 전력망에 다시 보내기 전에 5시간 이상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스타트업은 2023년 말에 시리즈 A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900만 달러(약 263억원)를 조달했다. 이 라운드에는 빌 게이츠도 참여했다.
#4. 눈 에너지(Noon Energy)
재생 에너지의 간헐적인 발전 특성을 극복하고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려면 장기적인 에너지 저장 옵션뿐만 아니라 앞서 포스파워같은 단기적인 기술도 필요하다.
눈 에너지는 금속 대신 탄소와 산소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로 이 분야를 혁신하고 있다. 배터리는 채굴로 인해 대기 및 수질 오염과 같은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리튬 및 코발트와 같은 금속이 거의 필요없다.
눈 에너지가 개발한 배터리는 광합성과 유사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고체 탄소와 산소로 분해하여 에너지를 저장한다. 그 결과 배터리는 밀도가 매우 높아 100시간 이상의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리튬 이온 전지 보다 크기가 3배 더 작고 비용은 10분의 1로 생산할 수 있다.
눈 에너지의 기술은 이미 화성 행성의 산소 현장 자원 활용 실험(MOXIE)을 통해 NASA의 화성 탐사선에서 작동하고 있다. 이 장치는 화성의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추출하여 지구로 돌아가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의 일부다.
#5. 루비스인더러블(Rubies in the Rubble)
스타트업 루비스인더러블은 원치 않는 농산물을 모아 맛있는 것으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상용화했다. 이 스타트업은 런던 보로우 마켓(Borough Market)의 가판대에서 시작하여 뉴 스피탈필드(New Spitalfields) 과일 및 야채 도매 시장의 상업용 주방으로 이전했다. 위치 덕분에 이 스타트업은 1만~1만1000개의 버려지는 과일과 채소 중 일부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매년 시장에 버려지는 과일과 채소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이제 루비스인더러블은 농장 및 포장업체와 직접 협력하여 케첩, 마요네즈, 양념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량의 잉여 과일 및 채소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루비스인더러블은 학교에서 교육 세션을 운영하여 어린이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자선 단체를 위해 남은 농산물을 수확하는 농장일을 조직한다.
루비스인더러블의 고객으로는 테스코(Tesco), 웨이트로즈(Waitrose), 구스토(Gousto) 등이 있다. 앞으로 이 스타트업은 이틀칼리지(Eton College)를 포함한 2600개의 사립 학교에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6. 바이오폼(Bioform)
매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포장재가 주요 원인이며, 포장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혁신가들은 다양한 대체 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캐나다 스타트업 바이오폼은 폐펄프 섬유로 포장재를 만들기 위해 특허 받은 저에너지 공정을 개발했다. 생성된 하이드로겔(hydrogel) 필름은 수증기와 산소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며 상업적 규모로 생산되는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탄소 배출을 80% 줄일 수 있다. 화석 연료 투입이 포함되지 않은 최종 제품은 집에서 재활용하거나 퇴비화할 수 있다.
이 다용도 소재는 포장 필름, 파우치, 가방을 만드는 데 사용되거나 컵이나 용기와 같은 단단한 모양으로 변형될 수 있다. 이 스타트업에 따르면 자사 제품은 펄프 및 제지 산업에서 사용되는 기존 제조 공정을 사용하여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바이오폼은 최근 스자노 벤처스(Suzano Ventures)로부터 500만 달러(약 69억원) 투자를 받았는데, 이는 생산 효율성을 확장하고 비용을 더 빨리 낮추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