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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마에 학원생 뚝…그래도 청도 선거판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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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호석 청도군의원 예비후보(청도군 가선거구)는 지난 달 29일 시민언론 민들레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의 청도 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26.4.30. 박호석 예비후보 사진 제공. 청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활동하는 건 외롭고 고독하다. 2024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니 운영하던 학원의 수강생이 80% 이상 줄었다. 지금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등록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 준 상태다. 군민들한테서  민주당이 여기 왜 있어? 라는 말도 듣는다. 내 또래 친구들도 청도에서 먹고 살려면 국민의힘을 지지해야 할 정도다. 그렇게 해야 모임에 참여해 사람들이랑 어울릴 수 있으니까. 민주당 박호석 청도군의원 예비후보(청도군 가선거구)는 지난달 29일 시민언론 민들레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의 청도 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북 청도군은 보수 텃밭이다. 민주당 후보가 기초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적은 단 한 번 있는데, 외부 활동이나 당 활동을 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청도에서 정치하려면 당연히 국민의힘으로 가야 했다. 특히 인구 4만 소도시인 청도는 이웃집 숟가락, 젓가락이 몇 개인지 알 정도로 사이가 돈독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박 예비후보는 특이한 사람 으로 불렸다.  박 예비후보는 청도에서 민주당 활동을 시작하자 다른 지역에서 파견 나온 것 아니냐 는 말까지 들었다 며 특히 당시 아버지는 국민의힘 당원이자 청도군 이장연합회 회장을 맡아 국민의힘 일색인 청도에서 영향력이 있는 편이었는데, 아들이 민주당으로 출마한다고 하니 주위에서도 당황스러워했다 고 말했다. 다행스럽게 지금은 누구보다 지지해 주고 계시지만, 당시엔 출마 결정 이후 아버지는 한동안 나와는 말도 하지 않으셨다 고 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까지 청도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지역 정치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박 예비후보는 아직 멀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도 분명히 있다 면서 예전에는 당만 보고 판단하던 분들도 이제는 사람을 보자 청도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냐 고 묻기 시작했다. 그 변화의 틈을 크게 만들어서 청도에 필요한 일꾼으로 평가받고 싶다 고 말했다. 다음은 박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경상북도 영천 은해사 주지스님과 사진을 찍은 민주당 박호석 청도군의원 예비후보. 왼쪽은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은해사 주지스님. 2026.4.30. 박호석 예비후보 사진 제공.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거창한 정치적 꿈이 있는 건 아니었다. 청도에서 생활하면서 정치의 필요성을 느꼈다. 청도에서 사업하고 영어학원 운영을 하면서 10년 넘게 살았다. 이 과정에서 느낀 건 청도는 가능성은 큰데, 그 가능성을 제대로 살려주는 정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국민의힘이 계속 집권하니 선거에서 금품살포가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심지어 현 청도 군수는 검찰 조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바꾸고 싶다. -출마 결심은 어떻게 하게 됐나. 어느 날 갑자기 한 결정은 아니다. 여러 정치 현안을 직접 경험하면서 청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절실히 느꼈다. 단순하게 내가 당선되는 것이 아니라, 군민들이 정책과 사람으로 평가했으면 한다. 청도는 안 된다 는 말을 청도는 뭐든 할 수 있다 고 바꾸고 싶다. 그 변화의 시작을 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출마하게 됐다. -대화를 하다 보니 청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청도는 내 뿌리다. 어릴 때부터 함께 부대끼며 살았던 사람, 마을, 자연 모두 내 삶에서 떨어질 수 없다. 이제는 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수도 있는 곳이다. 지금의 청도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청도로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민주당 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도군협의회 활동도 했더라. 최연소 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군민들과 함께 통일·평화·교류의 가치를 넓히는 일을 해왔다. 특히 국내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청도 협의회 최초로 중국 칭다오와의 교류도 추진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청도와 칭다오가 평화와 문화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행정도 정치도 결국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는 점이다. 지역 안에서도, 지역 밖에서도 청도의 가능성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지역 활동 중인 민주당 박호석 청도군의원 예비후보. 2026.4.30. 박호석 예비후보 제공 -현재 청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청도는 아름다운 자연, 깊은 역사, 따뜻한 사람이 있는 곳이다.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라는 상징성도 있고, 미나리·반시·복숭아·소싸움·와인터널 등 청도만의 자원도 많다. 하지만 동시에 인구감소와 고령화, 청년 유출, 농업 위기, 교육 위기라는 현실도 안고 있다. 이제는 과거의 자부심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할 때다. -지역별 정책이나 공약을 설명해달라. 청도읍·매전면·금천면·운문면(청도군 가선거구) 생활권별 특성을 살피고 있다. 청도읍은 교육·상권·교통·생활인프라 중심지로 더 편리하게 만들어야 하고, 매전면은 농업과 정주환경, 어르신 복지, 교통 접근성 개선이 중요하다. 금천면은 자연·관광·농업 자원을 잘 연결해야 하며, 운문면은 생태·관광·문화 자원을 살리면서 군민 생활 불편을 줄여야 한다. 공통적으로는 버스노선 개선,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청년창업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어르신 돌봄과 재활 지원, 예산 투명성 강화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의회 운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군의회는 군수의 거수기가 아니라 군민의 대변자여야 한다.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첫째, 예산을 꼼꼼히 보겠다. 둘째, 군민의 목소리를 회의장 안으로 가져가겠다. 셋째, 행정이 잘못하면 분명히 지적하고, 잘하는 일은 협력하겠다. 군의원은 높은 사람이 아니라, 군민 대신 질문하고 따지는 사람이다. 묻는 의회, 듣는 의회, 바꾸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청도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 버스 한 대, 학교 한 곳, 병원 한 번, 농산물 가격 하나가 모두 정치다. 군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가장 끈질기게 바꾸는 군의원이 되겠다. 청도는 바뀔 수 있다. 이제는 익숙한 선택보다 필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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