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시장은 작다? 320만 노리는 스타트업 [start-up] “배드민턴 시장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만 3년이 걸렸어요. 전 세계에 배드민턴을 치지 않는 국가가 없을 정도로 시장이 큽니다. 알래스카에서 축구는 안 해도 배드민턴은 친다니깐요.”
티엘인더스트리 김창식 대표는 직업 군인으로 14년간 복무한 후 전역해 배드민턴 시장에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2011년 군 장병 발명대회에서 셔틀콕 자동 장비를 만들어 수상한 경험이 계기가 됐다. 미완성 장비였지만 특허까지 등록할 정도로 배드민턴에 대한 애정이 컸다. 김 대표는 “전역 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니 군 분야 아니면 취미로 즐기던 배드민턴이었다”며”티엘인더스트리를 창업한 배경을 전했다.
티엘인더스트리의 주력 제품은 스매싱피터다. 스매싱피터는 김 대표가 군부대에서 만든 셔틀콕 자동 발사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원하는 위치와 속도로 셔틀콕을 발사해 주는 자동식 제품이다. 야구공이나 테니스공처럼 규격화되지 않은 형태를 지닌 셔틀콕을 정확히 날려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6번의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결국 어디서도 보지 못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