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며 우리네 삶을 가꾸고 사회를 돌보다 [뉴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0만 명에 달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국내 총인구의 1%에 못 미쳤지만 이제 국민 100명 가운데 3명꼴로 충북, 대전, 광주 지역 인구보다 많다. 이 가운데 13만여 명이 결혼 이주 여성으로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아내이자 엄마이다. 이제 더는 그녀들은 ‘이방인’이 아닌 우리의 ‘이웃’이다. 그러나 국내에 들어온 결혼 이주 여성들은 언어와 문화 장벽에 부딪혀 가족 관계부터 구직, 자녀 교육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차별을 겪는다. 특히 결혼 이주 여성들은 형편이 어려운 고국의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데 자신의 특기를 살리지 못한 채 주로 식당 주방이나 공장 등 질이 낮은 단순 노동직에 내몰리게 된다.스토리즈는 이러한 결혼 이주 여성의 일자리 문제의 해결책을 식물에서 찾은 회사다. 시작은 전남 여수시 문수동에서 위치한 작은 카페였다. 평소 동네에서 손재주가 많기로 소문난 김순희 대표는 커피를 마시며 자수나 도자기 공예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었는데 주민들이 소소한 이야기꽃을 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