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제프 베조스의 미래 먹거리 [start-up]
지난 3월 30일 민간 우주 개발 기업인 스페이스X(SpaceX)가 자사의 재사용 로켓인 팔콘9(Falcon 9) 1단 부스터를 실제로 재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재사용 로켓을 재발사했다는 게 의미하는 게 뭘까. 돈이다. 그윈 숏웰(Gwynne Shotwell) 스페이스X 대표는 발사에 들어간 비용이 기존보다 절반 이하라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4월 5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우주 심포지움(Space Symposium) 기간 중 강연에서 팔콘9로 실현 가능한 로켓 발사 기술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재사용 로켓의 임무는 SES-10라고 명명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것. 숏웰은 미션 발사에 들어간 비용을 언급하며 기존처럼 새로운 로켓을 건조하고 발사하는 것보다 대략 절반 이하라고 밝혔다. 물론 구체적인 수치나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 로켓은 지난해 4월 발사 이후 1단 부스터를 재착륙시켜 정밀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런 조사 비용까지 빼도 반값 이하라는 건 앞으로 민간 로켓 개발이나 발사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기존 로켓 기술 상식 깬 일대 사건=이번 SES-10 임무에 사용한 1단 부스터는 해당 무인 선박에 착륙했다. 7만m 고도까지 상승했다가 자동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