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열면 수익이 생긴다 ‘클로젯셰어’ [start-up] 옷장은 가득 찼는데 입을 옷이 없다. 한 때 큰마음 먹고 산 옷을 집어 들었지만 영 마뜩찮다. 옷장은 꽉 찼지만 입을 옷은 없는 아이러니가 반복된다. 버리기엔 아깝고 입기엔 어딘지 불편한 옷으로 가득 찬 옷장을 그 때 그때 입고 싶은 옷들로만 채울 수는 없을까.
성주희 클로젯셰어 대표는 “옷장을 공유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말한다. 옷장에 있는 옷을 대여해주고 필요한 옷은 다른 이에게 대여하는 방식이다. 공유와 대여 아이디어로 클로젯셰어에 5,000개 옷가지를 모았다. 클로젯셰어 옷장 안에는 컨템포러리, 고가 브랜드를 비롯해 함께 들 수 있는 가방은 700종이 구비돼있다. 1회권이나 정기권을 이용해 원하는 옷과 가방을 골라입을 수 있다.
◇구매가 아닌 공유로의 전환=패션 공유 플랫폼은 한국 시장에서 시기상조로 평가되던 모델이었다. 빌려 쓰고 빌려준다는 인식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도 잠재적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성 대표는 공유모델에서 돌파구로 찾았다. 몰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