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창업가가덜고생하는 환경 만들 것” [start-up] 45세, 자본금 5천만 원, 동료 5명으로 시작했다. 스타트업하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32세에 대기업 임원이 됐지만 이후 재취업이 되지 않았다. 무료로 임대하는 사무실에 터를 잡고 중고가구를 들였다. 바이오, 생명공학 개념이 희박할 당시 제약산업을 떠올렸다. 고령화 시대가 오고 있는 게 눈에 보였다. 동료들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말하고 ‘바이오 사업’을 하자고 결정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이었다. 20년이 흐른 지금 이 기업은 6월 기준 시가총액 62조 원으로 성장했다. 셀트리온 이야기다.
“우리때보다 성공확률을 높이고 더 많은 후배가 높이 올라올 수 있도록 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말했다. 23일 넥스트라이즈2020 발표 무대에 오른 서 회장은 현장을 찾은 후배 창업자를 대상으로 셀트리온 창업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했다. 서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존 산업도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사업가가 계속해서 꿈틀거리고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 세계는 위기를 맞았지만 스타트업엔 기회”라고 짚었다. 이미 도래한 4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