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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조롱 표현 롯데 구단… 인지 못했다 해명 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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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 안 롯데 자이언츠 구단을 찾아 항의하자 구단 관계자들이 해명하고 있다. 2026.5.12 노무현재단 제공 연합뉴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하는 표현이 버젓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노무현재단은 13일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 스포츠 구단의 공식 채널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혐오 용어가 여과 없이 사용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들은 전날 부산 사직구장 내 롯데 구단 사무실을 직접 찾아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11일 자체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TV’에 전날 부산에서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거둔 경기 영상을 공개했다. 롯데 내야수 노진혁 선수가 손뼉을 마주치는 순간, 그의 유니폼 상의 뒤에 이름 ‘노’자만 남기고 진혁 자리에 ‘무한 박수’ 자막을 입힌 영상을 노출했다. 일부 야구 팬은 해당 용어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롯데 구단은 노무현재단에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무현재단은 광주 연고 팀과 경기 직후이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오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을 목전에 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다”며 이미 수많은 시민이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스포츠는 서로를 존중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어야 한다”며 누군가를 향한 조롱과 혐오가 재미나 실수로 면죄되는 일은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은 롯데 구단에  이번 사태의 경위와 내부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며 콘텐츠 제작 및 검수 전반에 걸친 철저한 검증과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 조처를 해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노진혁 선수가 광주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자막을 단 이의 의도가 아주 괘씸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팬들은 구단 측이 노진혁 선수에게 사과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구단이 응분의 조치를 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롯데 구단은 영상에 자막을 붙인 협력사 직원은 일이 있고 난 뒤 퇴사했다”며 혐오 표현을 고의로 붙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퇴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퇴사했으니 그만 문제 삼으라는 태도라면 곤란하다. 구단은 이어  향후 협력사에서 제작한 구단 유튜브 영상을 2차, 3차로 구단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12일 유튜브에 항의 방문 소식을 전하며  벌써 수십 년째 반복되는 노 전 대통령 혐오나 조롱 표현이 계속되고 있는 것 이라며 이런 반응에 대해 억까 (억지로 비판하기)라든가 절라도다운 반응 이란 식으로 2차 가해가 잇따른다 고 개탄했다. 그는 아울러 교육현장 등에서 노무현 조롱이 일종의 놀이로 번지고 교사들도 민원이 제기될 것을 두려워해 어쩌지 못한다고 토로한다며 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앞줄 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찾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헌화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전지명 김명진 부위원장, 김정기 강민아 분과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2026.4.29 국민통합위 제공 연합뉴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상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며 혐오하는 영상과 글이 난무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사자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장을 내고 단계적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한편, 혐오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며 수익을 얻는 이들에게는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시인사이드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인터넷과 유튜브에 게시된 혐오 게시물에 대해 ‘게시글 삭제 및 방치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겠다고 했다. 곽 의원은 이 일을 오래 동안 망설였다. 세상을 떠나신 분의 이름을 다시 불필요한 소란의 한가운데 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노 전 대통령의 삶과 죽음이 ‘놀이’처럼 소비되는 행태가 이어져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17년 동안 매일매일 새로 일어나는 일이고, 침묵이 해결책이라고 믿었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본인을 향한 비판과 풍자에 대해 표현의 자유 편에 서 계셨고, 본인을 비판하는 시민에 대해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강조하셨다”며 그러나 고인의 인격을 욕보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 마치 진실한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는 것, 유족의 고통을 비웃으며 반복해서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재단을 향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곽 의원은  혐오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실상 방치했다”며 노무현의 가치와 기억을 민주주의의 공적 자산으로 지키는 책임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족 입장에서는 재단 측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느껴 쓴소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또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들이 각 플랫폼의 관련 게시물을 신속하게 삭제·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2월 온라인 공간에서 노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혐오 표현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보고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혐오 표현 모니터링과 시민 제보 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해 왔다. AI 자동 감지 시스템과 시민 제보 페이지 두 축이 중심이다. 수집된 모니터링 결과와 제보 내용은 분석·기록 과정을 거쳐 플랫폼 삭제 요청을 포함한 법률·정책 대응의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노무현 재단 시민 제보 페이지: https://www.knowhow.or.kr/foundation/news_detail.php?pri_no=99943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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