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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탄소배출량 증가율, 20년만에 최저...에너지 전환 변곡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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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증가 속도가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기록적으로 확충된 데다 전력 수요 성장이 주춤하면서, 화석 연료 사용 증가 폭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영국 기후 전문 매체 카본브리프(Carbon Brief)가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의 데이터를 분석해 26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인도의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4~11%에 달했던 연간 성장률과 비교해 파격적으로 낮은 수치다.  인도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증가 속도가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챗GPT 생성이미지   재생에너지 ‘역대급’ 추가와 석탄 발전의 퇴조 이번 배출량 둔화의 일등 공신은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이다. 인도는 2025년 한 해 동안 태양광 47GW, 풍력 6.3GW, 수력 4GW, 원자력 0.6GW를 신규로 추가했다. 특히 전력 부문의 배출량은 청정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약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인도의 석탄 화력 발전 출력이다.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1973년 이후 처음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다만 철강과 시멘트 산업에서의 배출 증가가 석탄 발전 부문의 감소분을 일부 상쇄하면서 전체 배출량은 소폭 상승을 유지했다. 이는 인도의 에너지 전환이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 전력 부문은 빠르게 탈탄소화되고 있지만,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다. 특히 인도는 인프라 확대와 도시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어서 철강·시멘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인도의 배출량 둔화의 일등 공신은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이다./ 카본브리프 화면캡처   중국은 이미 감소 전환…인도는 ‘속도 조절 단계’ 흥미로운 점은 같은 기간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0.3% 감소했다는 점이다. 중국이 사실상 ‘정점 통과’ 국면에 진입한 반면, 인도는 아직 절대 배출량 감소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증가 폭이 0.7%로 줄어들면서 중국과의 간극이 눈에 띄게 좁아졌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이번 변화가 단순한 경기 둔화 효과가 아니라 구조적 전환의 시작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전력 믹스 변화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인도는 현재 세계 3위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2070년 탄소 중립 달성을 공식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번 수치는 그 목표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신호로 평가된다.  탄소 배출량 관리와는 별개로, 인도는 견고한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원자재 공급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다음 달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오만 등과 회담을 갖고 제철용 석탄인 점결탄과 철광석의 안정적인 공급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그린 에너지(NSE: ADANIGREEN) 등 현지 기업들은 구자라트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풍력 및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며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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