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LEGO) 그룹, 배출감소 목표와 모든 직원의 보너스 연계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레고 그룹의 지난해 지속가능성 보고서 표지./홈페이지
블록 장난감으로 유명한 레고 그룹(LEGO Group)은 기후목표 달성을 위한 회사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모든 급여를 받는 직원들에게 보너스의 일부를 배출 감소 목표와 연계한다고 ESG 투데이가 15일(현지시각) 전했다.
기업의 임원진의 보너스를 기후목표와 연계하는 사례는 있지만, 전 직원의 보너스를 기후목표와 연계하는 사례는 드물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8월 레고 그룹이 2050년까지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겠다는 서약과 2032년까지 배출량을 37% 줄이겠다는 레고 그룹의 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SBTi)에 대한 약속의 연장선이다.
직원의 보너스와 연계, 스코프3 줄이고, SBTi와 37% 감축 합의
레고 그룹은 스코프 1과 2는 물론, 스코프3 공급망 배출을 포함하고 향후 3년 동안 환경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에 14억 달러(약 1조8847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공급망에서 레고 그룹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전체적으로 줄이기 위해 2014년에 설립된 ‘인게이지투리듀스(Engage-to-Reduce)’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업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레고 그룹은 2024년 임원 보수에 탄소 KPI를 추가하고 특히 국제 항공여행에 중점을 두고 직원 출장을 줄이기 위한 '책임 있는 출장여행 정책'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성과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레고 그룹은 공장, 매장, 사무실의 탄소뿐 아니라 스코프3 출장 배출량을 측정하는 새로운 KPI를 도입했다. 배출량은 제조된 블록 장난감의 수에 대해 측정되어 배출량 강도 측정 기준을 제공한다.
레고 그룹은 스코프3 배출량을 포괄하도록 KPI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스코프3 배출, 즉 회사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가치 사슬에서 발생하는 배출은 레고 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레고 그룹은 핵심 투자에 그림자 탄소가격(Shadow Carbon Pricing)을 통합한다. 그림자 탄소가격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위험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정량화하는 방법으로,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에 할당하는 금전적 가치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배출량을 줄이는 전략 또는 투자의 잠재적 비용이나 이점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레고 그룹의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