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청탁 비리는 은행 내 굳어진 관행…구속 절반 실무자급 [채용] A은행 채용팀장 B씨는 채용에 응한 지원자들의 명단 속에 부행장 자녀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발견했다. 혹시나 해서 생년월일을 확인해보니, 맞았다. 부행장이 인사팀을 통해 별도의 입김을 넣은 정황은 없었으나, 채용 담당인 자신이 눈치껏 알아서 합격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부행장의 딸은 논술 점수가 좀 미비했지만 점수를 상향 조정해 합격 처리, 면접을 보도록 조치했다. 그런데....나중에 알고보니 부행장에게는 딸이 없었다. 자신이 점수까지 조작해 합격시킨 사람은 현재 군 복무 중인 부행장의 아들과 동명이인이었던 것. 최종 합격 전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