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 데이터센터 전력비 ‘지역 전가 없다’…전용 발전·요금체계로 부담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픈AI가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비용을 지역사회에 전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로이터는 21일(현지시각) 오픈AI가 ‘스타게이트 커뮤니티(Stargate Community) 플랜’을 공개하고, AI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인해 지역 전기요금이 상승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5G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가정해 외부 전문가가 추산한 미국 주별 고용·GDP 파급 효과. 프로젝트는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지원하고, 주별 GDP를 수십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 이미지 출처 OpenAI의 ‘Economic Returns on US Investment in Democratic AI’ 보고서
전기요금 올리지 않겠다”…데이터센터별 맞춤형 에너지 부담 구조
오픈AI의 스타게이트는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다년간 프로젝트로, 총 투자 규모는 5000억달러(약 725조원)에 달한다. 2025년 1월에 처음 발표된 이 프로젝트에는 2029년까지 미국 내 AI 인프라 용량을 10기가와트(GW)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오라클(Oracle) 등 주요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프로젝트 발표 당시 공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오픈AI 발표에 따르면 현재는 이미 목표 기준의 절반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계획을 통해 오픈AI는 앞으로 모든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부지마다 지역 여건을 반영해 지역사회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전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은 지역 주민 의견과 전력망 상황을 반영해 설계되며, 핵심 원칙은 에너지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 지역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픈AI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전용 발전·저장 설비를 자체 자금으로 구축하거나, 신규 발전·송전 설비 확충 비용을 프로젝트가 직접 부담하는 방식 등을 지역별로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AI 확산으로 에너지 접근성이 기술 기업 성장의 핵심 제약 요인이 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을 줄이고, 전력 요금 급등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유사한 계획을 발표했다.
텍사스부터 시작…전력·물·일자리까지 ‘지역 상생’ 강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부지는 텍사스주 애빌린(Abilene)에 위치해 이미 첨단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으며, 텍사스·뉴멕시코·위스콘신·미시간 등 여러 주에서 추가 부지가 개발 중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위스콘신주에서 오라클과 반티지(Vantage)가 WEC에너지그룹과 협력해 태양광과 배터리 저장 설비를 포함한 신규 전력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당 인프라 비용은 전용 전기요금 체계를 통해 프로젝트가 100% 부담한다. 미시간주에서는 DTE에너지와 협력해 기존 전력 자원을 활용하되, 신규 배터리 설비는 전액 프로젝트 자금으로 조달한다. 텍사스 밀럼 카운티에서는 SB에너지가 발전·저장 설비를 직접 건설해 전력 대부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물 사용과 관련해서도 오픈AI는 폐쇄형 또는 저수량 냉각 시스템을 우선 적용해 지역 수자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텍사스 애빌린 부지의 연간 물 사용량이 해당 도시의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냉각 설계는 텍사스, 뉴멕시코, 미시간, 위스콘신 등 모든 스타게이트 캠퍼스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오픈AI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력 양성을 위해 ‘오픈AI 아카데미’를 스타게이트 지역에 순차적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첫 아카데미는 올봄 텍사스 애빌린에서 출범하며,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자격 과정과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는 지역사회 없이는 불가능한 물리적 인프라 프로젝트”라며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지역 경제와 인프라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