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화 알베르 카뮈,시지프의 신화 [뉴스]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는 죽음의 신에 대항하고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산 정상으로 바위를 굴려 올리고,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진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리는 일을 무한히 반복하는 벌입니다. 알베르 카뮈는 이러한 시지프를 부조리한 인간, 부조리함을 의식하는 인간의 전형으로 삼습니다.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 존재의 무의미성을 인식하고, 다른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지 않는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합니다. 무익하고 희망이 없는 노동을 반복적으로 행하면서 말이죠. 스스로 죽음을 택하지 않고 시지프는 적극적으로 실존합니다. 순응이 아닌 반항의 형태로 주어진 형벌을 수행합니다. 영원한 수인이자 영원한 승리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