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니TV, 개편 1년 만에 이용자 수 2배 증가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KT가 지니TV 1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개편 1년을 맞은 KT의 지니 TV 이용자 수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하고 미디어 포털로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 1년간 지니TV 전체 가입자(약 950만 가구)의 콘텐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전보다 이용자 수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또 지니 TV에서 주문형비디오(VOD)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한 스트리밍 콘텐츠 기준 한달에 1회 이상 시청한 이용자(MAU)를 분석한 결과 미디어 포털을 적용한 최신형 셋톱박스가 미적용 셋톱박스 보다 약 2배 더 높게 나왔다. 미디어 포털이 두 배 더 많은 이용자를 TV 앞으로 불러왔다는 설명이다. 또 가입자당 OTT 월간 이용 횟수도 최신형 셋톱박스가 약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KT는 인터넷TV(IPTV) 서비스명을 ‘올레 tv’에서 ‘지니 TV’로 변경했다. 이어 OTT와 유튜브를 비롯해 라이브채널, VOD, 키즈·뮤직 등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새로운 미디어 포털로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이와 함께 KT는 TV 전체 이용자 수 증가 비결로 OTT 이용 불편 사항을 대폭 개선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가령 기존에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회 이동해야 했다면, 이제는 넷플릭스 핫키 버튼을 눌러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복수의 OTT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을 위해 지니TV에서 OTT 사업자별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OTT 서비스 전용관 메뉴를 구성해 시청 편의를 높였다. 또 IPTV 이용료와 OTT 이용료가 결합한 할인 요금제를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KT는 지니 TV가 OTT·유튜브 뿐 아니라 라이브채널·VOD·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폭넓은 미디어 커버리지를 갖추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꼽았다. 이를 통해 방송 채널 제공 사업자(PP)·콘텐츠 제공 사업자(CP)와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TV 이용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기준 지니 TV 오리지널의 총 시청 시간은 월평균 약 3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T는 그간 '신병', '남남', '마당이 있는 집, '행복 배틀'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을 제작해 자사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왔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니TV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AI 기반 미디어 포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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