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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데이터센터 물 사용량 첫 공개...연간 95억리터 쓴다
[환경]
아마존(NASDAQ: AMZN)이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25억 갤런, 약 95억리터의 물을 사용했다고 11일(현지시각)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아마존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 대도시권 연간 물 소비량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제 물 사용량도 지역 인허가와 ESG 공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사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 효율이 2025년 기준 전력 사용량 1kWh당 0.12리터였다고 밝혔다. 2024년 0.15리터/kWh에서 개선된 수치다. 아마존은 AWS 데이터센터의 물 효율이 업계 평균보다 7배 높고, 2021년 이후 물 사용 효율이 40% 개선됐다 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는 시점에 나왔다. 11일 블룸버그와 외신에 따르면, 유타주는 올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신규 데이터센터와 대형 산업시설에 연간 물 사용량 공개를 요구하는 법안을 미국에서 처음 통과시켰다.   아마존(NASDAQ: AMZN)이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25억 갤런, 약 95억리터의 물을 사용했다고 11일(현지시각) 처음으로 공개했다./ 챗GPT 생성 이미지   업계 평균의 7분의 1 효율 주장…측정 기준은 제각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운영을 총괄하는 케리 퍼슨(Kerry Person) 부사장은 현재 언론보도를 보면 데이터센터 업계가 전 세계 물을 전부 소비하는 것처럼 과장돼 묘사되고 있다 며 실제 데이터와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대중의 인식과 전혀 다르다 고 자사 인프라의 안정성을 적극 옹호했다.  아마존은 이번 공개를 통해 자사가 경쟁사보다 효율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은 학술 추정치를 보정한 업계 평균을 0.84리터/kWh로 산정해, 자사 효율이 업계 평균의 7배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회계연도 물 효율은 0.27리터/kWh로 공시된 바 있다.  하지만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아마존은 전체 AWS 시설의 평균 효율을 기준으로 삼은 반면, 비교 대상인 구글의 수치는 냉각 부하가 훨씬 높은 AI 전용 데이터센터(제미나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아마존의 공시 수치에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과정에서 소비되는 간접 물 사용량이 제외돼 있는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 간접 소비가 데이터센터 전체 물 영향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추산한다.  또 아마존의 공개 범위는 AWS가 직접 소유·임차한 데이터센터에 한정된다. 회사가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대해 쓰는 코로케이션 시설은 제외됐다. 블룸버그는 2024년 기준 코로케이션 시설은 아마존 컴퓨팅 파워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고 설명했다.  아마존 데이터센터의 물 효율./ 아마존   데이터센터 물 리스크, ESG 공시의 새 항목 된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 즉 취수량보다 더 많은 물을 환경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현재 목표의 75% 달성 상태이며, 50개 이상의 물 프로젝트가 완전 가동될 경우 연간 58억갤런(약 220억리터) 이상을 환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26개 데이터센터에 재활용 처리수를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100건 이상의 물 재활용 프로젝트를 추가 추진 중이다.  물이 부족한 지역에 대해서는 별도 전략을 적용한다. 아마존은 피닉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고수(高水) 스트레스 지역의 데이터센터에서는 외부 수원 없이 냉매와 물을 밀폐 루프에서 순환시키는 공랭식 냉각기(air-cooled chiller)를 사용한다 고 밝혔다.  하지만 전력과 마찬가지로 물 리스크는 AI 데이터센터를 계속 짓고 있는 빅테크들에게 점점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선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모라토리엄까지 검토되고 있다. 미 오리건주 더달러스(The Dalles)에서는 장기 법정 공방 끝에 구글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시립 상수도 사용량 기록이 공개됐다. 구글(NASDAQ: GOOGL), 메타(NASDAQ: META),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들은 최소 2020년부터 물 취수·환원 총량을 공개해온 반면, 아마존은 시애틀의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 등 지역사회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다소 늦게 공개했다. 아마존은 2025년 총량만 공개했을 뿐, 과거 연도 비교 테이블은 제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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