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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17주기…특별전·연극제 다양한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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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두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시민이 노 전 대통령 사진을 보고 있다. 2025.5.22. 연합뉴스 오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연의 한 조각 으로 돌아간 지 17년째 되는 날이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사장 차성수)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 라는 슬로건 아래 5월 추모 행사를 이어간다. 올해 슬로건은 광장에서 확인한 시민의 힘을 각자의 일상과 마을로 넓혀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은 이번 추모 행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마음이 오늘의 삶 속 민주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 참여의 자리를 마련한다. 17주기 추도식은 23일(토) 오후 2시부터 시민들과 유족 및 재단 임원, 정부·정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추도식 이후에는 묘역 참배가 이어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포스터. 노무현재단 2026년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이자 탄생 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는 탄생 80주년 특별전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 가 5월 15일(금)부터 9월 27일(일)까지 2층 기획전시관에서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의 일생과 도전, 시민과 함께한 여정을 각종 사료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5월 16일(토)과 17일(일) 제4회 짧은 연극제 노무현, 다섯 개의 순간 이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의 삶과 시대적 순간을 다섯 개의 짧은 연극으로 구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사법고시 합격과 판사 사직, 부림 사건과 5공 청문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의 시간, 전자 시스템 이지원 개발 등 노 전 대통령의 삶을 시민의 경험과 연결해 무대 위에 펼친다. 5월 26일(화) 오후 7시에는 노무현시민학교 특강 자발적 추방자와 그 문화 풍경 이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진행된다.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승효상 건축가가 봉하마을의 풍경과 묘역에 담긴 의미를 돌아보며 기억과 삶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성찰한다. 전국 지역위원회에서도 추모 사진전과 문화제, 산행, 낭독회 등 지역별 추모 행사가 계속된다. 주요 일정은 ▲경남: 추모 사진전 및 버스킹 공연(5/16) ▲광주: 백일장과 사생대회 5월의 광주, 사람 사는 세상 (5/16), 무등산 노무현 길 추모 산행(5/17) ▲대구·경북: 문화정변 공개방송 및 추모 특강(5/16) ▲대전·세종·충남: 추모 문화제(5/16) ▲부산: 부산, 노무현의 길 (5/17·30) ▲울산: 노무현의 말과 글 낭독회 (5/13) ▲제주: 추모 문화제(5/16) 등이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참여 방법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 https://www.knowhow.or.kr · 노무현재단 뉴스레터 : https://knowhow.stibee.com   21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를 운전하며 수행비서 역할을 해온 고(故) 최영 전 비서관. 유족 제공 한편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의 오랜 동반자였던 고(故) 최영 비서관의 장례를 이사회 의결에 따라 노무현재단장(葬) 으로 엄수하기로 결정했다. 재단은 1988년부터 38년간 노무현 대통령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온 고인의 헌신에 재단이 마땅한 예우를 다하고자 한다 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장례위원회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차성수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위원장으로 재단 이사, 상임운영위원, 운영위원, 기획위원 등 총 280명의 장례위원, 그리고 재단 본부장 및 팀장 총 11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됐다. 고인의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5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화)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유족은 부인 김정화 씨와 1남 1녀(최재식·최주연), 형 최영군 씨, 동생 최경미 씨 등이 있다. 앞서 1988년부터 2009년까지 21년간 노 전 대통령의 차를 운전하며 수행비서 역할을 해온 최영 전 비서관은 10일 오전 5시 24분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2세. 충남 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한양공고 졸업 후 군에서 제대한 뒤 이광재 당시 보좌관의 소개로 1988년부터 노 전 대통령의 차를 몰기 시작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선인일 때도 운전기사를 바꾸지 않겠다며 특수 제작된 벤츠 방탄차 이용을 거절했다. 결국 고인은 2002년 12월 24일 하루 동안 청와대 경호실에서 경호운전 교습을 받은 다음 날부터 방탄 승용차를 운전했다. 고인은 노 전 대통령이 평양에 방문했을 때도 수행했고, 퇴임 뒤 검찰에 출석할 때는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를 직접 몰았으며, 2009년 서거 뒤에는 영구차를 운전했다. 이후에는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을 때까지 권양숙 여사의 차를 몰았다고 한다. 다음은 재단에서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한 추모 글이다.   21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를 운전하며 수행비서 역할을 해온 고(故) 최영 전 비서관에 대한 추모 메시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 노무현과 최영, 영원한 동행 故 최영 비서관의 영전에 바칩니다 2009년 5월 29일은 서거한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떠나 마지막 여행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날 최영은 운구차를 자신이 운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큰 슬픔에 힘겹고 고통스러웠지만 대통령의 마지막 여행만큼은 자신이 꼭 모시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영은 어쩌면 노무현과의 인연이 되려고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1988년, 대입에 실패하고 취업해있던 그에게 친형님이 노무현 의원의 운전기사를 제안했습니다. 며칠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대답한 최영은 괜찮은 사람을 만났다며 크게 웃었습니다. 그렇게 노무현과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최영은 과묵했습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집안 식구를 포함해서 그 어떤 친구들에게도 노무현 의원을 모시는 중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인 노무현을 향한 존경이 그 바탕이었고 직분에 충실하겠다는 항심이 그 동력이었습니다. 과묵의 이면에는 남다른 열정과 분노도 있었습니다. 노무현이 초선의원이던 시절, 일련의 대학생이 광주학살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국회의원회관 민정당 의원실을 점거해 농성했습니다. 그때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병력이 출동하자 최영은 그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했습니다. 언론에도 보도된 이 장면은 최영이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노무현의 여정에 둘도 없는 동료였음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그런 최영을 노무현은 아끼고 존중했습니다. 영 씨 , 노무현이 그를 부르는 목소리에는 언제나 다정함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존중이 있었습니다. 최영이 운전하는 차에 타면 노무현은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지방을 다닐 때는 한방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최영은 노무현에게 운전기사를 넘어 비서를 넘어 동반자였습니다. 최영은 노무현의 모든 순간에 동행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자 경호 교육을 받고 경호실 소속이 되어 대한민국 1호차를 운전했습니다.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나면 대형버스를 운전하며 굽이굽이 강원도의 산길을 누볐습니다. 대통령 퇴임 후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상경하는 우울한 날, 그 버스의 운전대에도 최영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쁜 순간에도 슬픈 순간에도 힘겨운 고비를 넘던 순간에도 최영은 기꺼이 대통령 노무현의 발이 되었습니다. 아니 발을 넘어서 때로는 기쁨이 됐고 때로는 위로가 됐습니다. 봉하마을에서의 최영은 노무현과 함께 농사를 짓는 농부이기도 했고 사저 안팎의 궂은일을 전담하는 일꾼 중의 일꾼이었습니다. 지금의 봉하마을이 있기까지 최영의 발길이 닿지 않은 땅이 없었고 최영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공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대통령을 떠나보낸 후 최영은 권양숙 여사를 모시는 일로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충심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영원히 지칠 것 같지 않던 그 충심과 열정, 그리고 타고난 부지런함도 끝내 병마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외로운 노무현 대통령의 말벗이 되기 위해 그 스스로 이 길을 서두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영, 그의 영혼이 이제 평안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과 최영의 영원한 동행에 경의를 표합니다.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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