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이슬라마바드 종전협상 합의없이 끝나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4월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관련 회담을 마친 후 에어포스 투에 탑승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밴스 부통령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마라톤 회담 후, 이란과 미국이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테헤란에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 을 제시한 뒤 협상장을 떠난다고 말했다. 2026.4.21.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11~12일 이틀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약 21시간에 걸쳐 벌인 종전 협상이 합의 없이 결렬됐다.
양쪽은 협상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이란의 핵 개발과 호르무즈 해협 통앵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대표 모두 추가협상 벌일 여지 남겨
뉴욕타임스는 그럼에도 양국 협상 대표들이 모두 4월 21일 2주간의 휴전이 만료되기 전에 추가 협상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진행된 이번 회담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좌한 최고위급 회담이었다.
밴스 이란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보겠다”
미국 협상 대표단을 이끈 J. D. 밴스 부통령은 협상이 끝난 뒤 이란이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 말했으며, 이날 바로 이슬라마바드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우리는 매우 간단한 제안, 즉 이해를 위한 방안을 가지고 이곳을 떠난다. 이것이 우리의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이라며 이란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6~12차례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뒤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스라엘의 레반논 공격보다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해 주료 얘기하면서 문제는 이란이 핵무기를 2년 뒤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느냐는 것인데,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 개발은 미국 3월 말에 제시한 15개 항목의 종전조건 중에서 핵심적인 안건으로, 핵개발 능력 해체, 농축 우라늄 포기, 그리고 이후에도 개발하지 않겠다는 확약,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완전한 정보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전면적인 항복 요구다.
4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이란 평화 회담에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오른쪽)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란 정부 대표단은 이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조건을 논의했다. 2026.4.11. UPI 연합뉴스
이란 공은 미국 쪽에, 서두르지 않을 것”
이란 역시 합리적인 틀과 안을 제시해 왔다”며 공은 미국 쪽에 넘어갔다”고 타스님 통신은 밝혔다. 이란 정부 쪽 입장을 대변해 온 타스님 통신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야심”이 합의를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은 미국이 합의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란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관리권과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해상 교통에 즉시 개방할 것을 이란에 요구했으며, 이란은 이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최종 평화 협정이 체결된 뒤에야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밴스 부통령 외에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제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 사위가 협상에 참가했으며, 국무부와 국가안보부(NSC) 고위관리들도 동행했다.
이란은 모하마드 바게를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그라치 외무장관 외에 경제와 안전보장 전문가들을 포함해 수십명이 동행했다고 타스님 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