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 배터리 업체 ACC, 노스볼트 넘어선 대규모 자금 조달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ACC의 성명서의 첫 페이지./홈페이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 ACC(Automotive Cells Co.)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 공장 3곳의 건설과 R&D 자금 확보를 위해 44억 유로(약 6조2940억원)의 채권 조달을 마감했다고 ESG투데이가 13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ACC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고성능 저탄소 전기차에 장착할 배터리 산업의 핵심 주체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CC는 2020년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으며, 2021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분의 1의 지분을 인수하며 합류했다.
벤츠와 스텔란티스가 ACC의 지분을 향후 늘릴 것으로 전망돼
ACC는 전기차 유럽 배터리 챔피언을 만들기 위해 프랑스, 독일 및 유럽 당국의 지원을 받았다. ACC는 안전과 성능에 중점을 두고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개발, 생산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ACC는 예정대로 프랑스의 기가팩토리에서 스텔란티스 차량에 장착할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프랑스에서 먼저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독일과 이탈리아에 각각 해외 공장을 지어 앞으로 늘어날 배터리 수요를 감당할 만반의 준비를 다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채권 조달은 상업 은행인 BNP 파리바, 도이체방크, ING,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 컨소시엄이 전적으로 인수하고 비피프랑스(Bpifrance), 율러 헤르메스(Euler Hermes), SACE가 지원했다.
현재 ACC의 3대 주주인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사프트(Saft)는 ACC와 협력하고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증자에 참여했다. 2024년 3월 말까지 다음 자본 투입으로 스텔란티스는 ACC 지분 45%, 메르세데스-벤츠는 30%, 사프트는 25%를 소유하게 된다.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벤츠는 ACC의 배터리 모듈의 주요 주주이자 고객이다. 이 두 기업은 ACC의 자본 지분을 수정하기로 합의했고 ACC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프트는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의 완전 자회사로서 ACC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장기 주주로서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ACC의 CEO 얀 빈센트(Yann Vincent)는 "차량의 전기화로의 전환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엄청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ACC와 같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럽 업체에 의존해야 하며, 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금융 커뮤니티가 우리를 지원하는 가운데, 우리는 ACC 프로젝트에 부여된 자신감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생산 능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호하게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채권 조달은 북부 스웨덴에 본사를 둔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지난달에 완료한 50억 달러(약 6조6750억원) 규모의 녹색 대출을 포함하여 유럽의 배터리 제조 기가팩토리의 대규모 자본 조달 중 가장 최근의 자금조달이다.
노스볼트의 녹색 대출에도 ACC의 채권 조달을 지원한 금융기관 대부분이 동일하게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