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웰에너지, 가상 발전소 건설 지원 위해 스타트업 레누 인수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 분산형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 및 금융업체인 스웰 에너지(Swell Energy)가 레누 에너지 솔루션(Renu Energy Solutions)를 인수했다/레누 에너지
캘리포니아 분산형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 및 금융업체인 스웰 에너지(Swell Energy)가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유지보수하는 미국 레누 에너지 솔루션(Renu Energy Solutions)를 인수했다고 캐네리 미디어가 지난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인수에는 레누의 태양광 및 저장소 유지보수 자회사인 선 서비스 스폐셜리스트(Sun Service Specialists)도 포함됐다.
스웰 에너지는 이번 레누 인수를 통해 개인 소유의 배터리를 가상 발전소(VPP)로 통합함으로써 캘리포니아 내 최대 태양광 네트워크를 확보하고자 한다. 레누의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와 가상 발전소 기능을 내장한 스웰의 VPP 기술 플랫폼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향후 동부 해안의 가상 발전소(VPP)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배터리 설치 업체인 레누는 2010년 설립 이후 약 5000개의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에 중점을 둔 주거 및 상업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대부분 주거용 패널을 제공하지만 대규모 상업용 에너지 프로젝트도 수행하기도 했다.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4만2000 평방피트 규모의 샬롯 모터 스피드웨이에 773개의 태양광을 설치했다. 이 태양광은 317만 킬로와트시 이상을 재생 가능한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며 연간 2만5000달러(약 3333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레누가 지역 허브 역할을 하고 스웰이 타 주거용 및 상업용 태양광 회사들에게 VPP 공동 개발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배터리 저장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 인센티브 증가해 개인ㆍ기업 VPP 시장 공략 예정
배터리 가격 급락, 미 연방 및 주정부의 배터리 저장·설치 인센티브 등으로 가상발전소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인센티브도 많은 캘리포니아주 뿐 아니라 전기 요금이 낮고 옥상 태양광 지원 정책이 적은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도 소규모 배터리 설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배터리 저장을 강력하게 보상하는 새로운 순 계량 제도(net-metering regime)가 도입됐다. 리서치 회사인 우드 매킨지(Wood Mackenzie)는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가 주택용 태양광 사용자의 10% 이상이 태양광 스템에 배터리를 추가하기로 결정한 상위 5곳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레누와 스웰 에너지는 배터리 저장과 태양광 지붕을 결합하기로 선택한 고객을 상대로 배터리 저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웰 에너지는 VPP에 참여함으로써 개인 소유주들에게 정부 인센티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시스템을 기후 복원력을 위한 더 광범위한 공공재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2년 말, 레누는 소프트뱅크와 그린백커가 주도하는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의 주식 투자 라운드를 유치하여 총 1억5200만달러(약 2026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스웰은 수백 메가와트시 규모의 VPP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아레스 매니지먼트 및 얼라인드 클라이밋 캐피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4억5000만달러(약 5999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조달했다.
인수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음에도 스웰 에너지는 지분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지원을 받아 VPP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스웰 CEO 슐만 칸은 “재생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 고객과 유틸리티 회사가 분산에너지 자원(DER) 혜택을 공동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가상 발전소는 지역 전력망 수요를 개선하고 지역사회 내 에너지 비용 절감, 에너지 복원력 향상 등에 기여하기 위해 공동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