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독일의 배출규제 예외 요청 지지…EU는 12월 ‘2035 규정’ 재검토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럽 자동차 업계가 침체된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EU 배출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스텔란티스가 독일 정부의 규제 완화 제안을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각)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가 독일의 규제 완화 요구가 업계 요구와 일치한다며 이를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스텔란티스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자동차 전동화 예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스텔란티스 홈페이지
독일, EU 규제에 예외 허용 요구…스텔란티스 전적으로 지지”
EU 집행위원회는 12월 10일 자동차 산업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각국 정부와 제조사들의 압박 속에서 2035년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신형 내연기관차 허용 여부를 포함한 배출규제 재검토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지난주 브뤼셀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고효율 내연기관 차량의 예외 허용을 요구하며,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동차 제조사에 더 많은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필로사 CEO는 성명을 통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가 제안한 패키지를 기반으로 한 독일 정부의 규제 개정 지원을 환영한다며, 이를 유럽 자동차 산업을 성장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시급히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 EU 규제 완화 요구… 현 제도론 업계 쇠퇴 불가피”
스텔란티스는 작년 카를로스 타바레스 전 CEO가 물러난 이후 EU 규제 변화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해 왔다. 스텔란티스 이사회 차원에서도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주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은 EU 자동차 산업이 완화된 규제가 없으면 ‘돌이킬 수 없는 쇠퇴’ 위험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필로사 CEO 역시 성장 회복을 위해서는 긴급하고도 결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가 제안한 규제 개정안에는 ▲경량 상용차 배출 기준 조정 ▲소형차 생산을 지원하는 규제 변경 ▲노후 차량 조기 교체 가속화 조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배출 기준을 차종별로 현실화하고 소형차 생산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한편, 도로 위 차량을 더 빠르게 신형으로 바꾸면 전체 배출량을 단기간에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이 같은 패키지는 탈탄소화 목표를 유지하되 산업 경쟁력, 고용, 소비자 가격 부담을 함께 고려한 ‘완화형 조정안’이라는 점에서 EU 내 주요 논쟁 이슈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