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후의 도시를 상상하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제33회 하계 올림픽(이하 파리 올림픽)의 개최지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로,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의 슬로건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 (Games Wide Open)로, 혁신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포용성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다. 파리가 이러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07년부터 진행한 그랑 파리(Le Grand Paris) 프로젝트가 있었다. 파리 올림픽 유치 과정과 그랑 파리 프로젝트는 긴밀히 연결돼 있다. 올림픽 유치 당시 파리시는 체계적인 준비와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택을 받았다. 그랑 파리 프로젝트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통합을 목표로 삼았는데, 바로 이러한 접근은 국제 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