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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구글, 데이터센터 폐열로 핀란드 지역가정에 난방 공급

구글, 데이터센터 폐열로 핀란드 지역가정에 난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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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0억 유로를 투자해 핀란드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언스플레시 구글이 10억 유로(약 1조4814억원)를 투자해 핀란드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며, 데이터 센터 운영 과정에서 회수되는 열 에너지를 핀란드 지역 가정에 난방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향후 18개월 동안 현장 인력을 25% 늘려 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나아가 데이터 센터에서 나오는 열 경로를 변경해 인근 지역사회의 연간 난방 수요 8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구글은 성명에서 "데이터 센터에서 나오는 열은 인근 지역의 난방 네트워크로 전달돼 가정, 학교, 공공 서비스 건물에 공급된다"며 "이를 통해 지역 난방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2030년까지 모든 사업 운영 및 가치 사슬에서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AI 사용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및 열 에너지 증가… 구글, 지역사회에 무상 공급 예정 현재 데이터 센터는 전 세계  전력 소비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특히 AI에 최적화된 칩이 포함된 경우에는 더 많은 양의 열이 발생된다. 최근 AI 사용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서버를 일정 온도로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전력 소비와 열 에너지 양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의 난방 네트워크를 현대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구글은 AI 컴퓨터 용량을 강화하기 위해 머신러닝 하드웨어를 추가하는 등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증가하는 잉여 열을 지역사회에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구글이 인디애나주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 캠퍼스에 20억 달러(약 2조73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왔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사용으로 인한 폐열을 지역사회에 공급하면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 된다”며 “이번 투자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2009년부터 핀란드 하미나에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운영해 왔다. 이 시설 전력의 약 97%는 풍력, 수력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나온다. 현재 핀란드의 풍력 발전 용량은 한 해에만 75% 증가해 5677메가와트에 달할 정도로 재생가능 전력이 풍부하다.  최근 몇년 간 핀란드 풍력 발전 가격이 저렴해졌으며, 구글은 장기계약으로 데이터 센터에 공급할 재생 가능한 전력을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태다.  현 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포집해 인근 구글 사무실 건물과 시설에 난방을 제공하는 데 사용했다. 2025년 말부터는 현지 에너지 회사인 하미난 에너지아(Haminan Energia O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설에서 생산되는 열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하미나 시장 일라리 수살루는 "핀란드는 유럽의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지역 혁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확장해 지역 난방 시스템 활용 북유럽은 서늘한 기후, 세금 감면 혜택, 풍부한 재생 가능 전력 등 데이터센터 건설에 유리한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데이터 센터 열을 낮추는 '프리쿨링'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물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풍부한 수력 및 풍력 발전 덕분에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유럽 내 데이터센터를 건설 및 확장하고 있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핀란드 에너지 회사 포춤과 함께 핀란드에 있는 데이터센터 두 곳의 폐열로 헬싱키의 10만 가구와 기업에 난방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아마존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에너지 기관인 코데마와 협력하여 도시 일부 지역의 지역 난방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주택, 학교 시설은 메탄 연소 보일러를 대체해 아마존 데이터 센터에서 나오는 폐열로 부분적으로 난방을 유지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14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이는 이전 개별 현장 보일러 시스템에 비해 배출량이 약 60% 감소된다. 이 시스템이 완전히 가동되면 4만7000㎡의 지역 공공 건물, 3000㎡의 상업용 건물, 그리고 약 135채의 아파트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까지 더블린 카운티 건물의 87%가 폐열로 공급되는 지역 난방 시스템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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