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사회 갈등, 이념〉빈부〉지역〉세대〉성별 순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이 인식하는 사회적 갈등 수준은 이념과 빈부 갈등에서 지난해보다 미세하게 낮아졌으나 여전히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세대 갈등 인식은 미세하게 높아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11월 24~26일(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253명, 중도 338명, 보수 297명)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방식의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에서,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갈등의 유형별 ‘심각하다’(매우+심각함)는 인식은 ‘이념 갈등’ 80%, ‘빈부 갈등’ 78%, ‘지역 갈등’ 73%, ‘세대 갈등’ 72%, ‘성별 갈등’ 55%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과 ‘빈부’ 갈등에 대한 심각성 인식이 3년 연속 가장 크게 조사됐다.
사회적 약자 포용성 긍정 인식: 외국인 근로자(61%) 가장 높고 성소수자(26%) 가장 낮아
우리 사회가 각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포용적인지에 대한 긍정 응답(매우+그런 편)은 ‘외국인 근로자’ 61%, ‘결혼 이주민’ 60%, ‘장애인’ 54%, ‘성소수자’ 26% 순으로 나타났다. 제시한 모든 대상에 대한 우리 사회의 포용성 인식이 2023년 11월 조사 이후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 2주 전보다 3%p 하락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한 평가: 올바르다 56% > 잘못됐다 33%
정당지지도: 민주당 39%, 국민의힘 22%, 태도유보 32%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58%,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32%로 조사됐다(모름/무응답 10%). 40~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특히 높고, 70대 이상은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다. 이념성향별 진보층(n=253)과 중도층(n=338)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 89%, 64%로 높은 반면, 보수층(n=297)에서는 부정 평가가 58%로 높았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이 56%,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이 33%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진보층(n=253)과 중도층(n=338)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각 89%, 61%로 높았던 반면, 보수층(n=297)은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62%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2%,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없다+모름/무응답 등 태도유보 32%). 지난 11월 2주 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정년 연장에 대한 견해: 찬성 79% > 반대 18%
현재 만 60세인 근로자의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만 65세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79%로 ‘반대한다’ 18%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정년 연장에 대한 찬성 여론이 여전히 압도적이나, 지난 24년 5월 5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7%p 하락한 것이다.
서울 종묘 인근의 재개발 계획과 관련하여 ‘세계유산 종묘의 경관과 가치 보전을 위한 개발 제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69%로 ‘도심 노후지구 재생을 위해 초고층 빌딩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22%) 의견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개발 제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n=220)에서는 ‘개발 제한이 필요하다’ 46%,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 43%로 의견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