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급으로 살아 움직이는 2D게임엔퓨전 [start-up] 게임 광고를 보면 ‘실제 게임 화면입니다’라는 표현이 적힌 역설적 상황을 종종 본다. 게임화면이 아닌 것으로 게임 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2D 게임은 포장지는 예뻤는데 막상 열어보니 내용 디테일이 크게 다를 때가 많다. 광고나 포스터에 보이는 그림은 공들인 티가 나는데 막상 게임에서는 작화 퀄리티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박형철 엔퓨전 대표에 따르면 기존 2D 애니메이션 게임 제작 방식은 어쩔 수 없이 작화와 애니메이션 퀄리티 사이에서 타협을 보게 만들곤 한다. 연속적 움직임을 하나하나 그리면서 옷의 주름이나 볼륨 같은 디테일을 살리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이미지를 수백장씩 그린다 해도 디바이스 메모리를 모두 잡아먹기 때문이다. 보통 게임 개발사는 비용 문제로 작화와 애니메이션 가운데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데 대부분 작화 퀄리티를 포기한다. SD 캐릭터로 바꾸거나 등신비를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팔만 움직인다거나 모든 근육을 사용하지 않아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며 박 대표는 반면 우리는 이미지 1장만 갖고도 애니메이션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엇 하나 포기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