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시작된 질문… 강의실 분위기까지 바꿨다” [start-up] “질문 있는 사람? 혹은 “다른 의견 있는 사람?” 누군가는 자신 있게 손을 들고 말하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의 손은 천근만근이다. 혹시 바보 같은 질문일까? 괜히 나대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혀끝에서 맴도는 질문을 안고 돌아와서는 이메일을 쓴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날씨가 화창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채린 클라썸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재학시절 비단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봤다. 함께 수업을 듣는 사람들 시선을 신경 쓰느라, 질문 내용을 검토하느라, 수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과대표 시절 편하게 질문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과목별 카카오톡 방을 만든 것도 그래서다. 전공 필수 교수님께 찾아가 일일이 허락받고 카톡방을 개설한 후 학생들에게 링크를 안내했다. 한 학기 동안 문제없이 운영이 되면서 다음 학기부터는 ‘과목별 톡방’ 운영이 전산학부 학생회 공식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후 카이스트 내 다른 학과를 비롯한 서울대 등 대학으로 퍼져나갔다.
과목별 카톡방 시스템이 퍼져나갈 수록 한계는 크게 느껴졌다. 학생들에게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