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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 둔화, 2026년 고비…가격 경쟁력이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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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EV 승용차 판매량 / 블룸버그 정리 중국 보조금 축소, 유럽 전환 기조 흔들림, 미국 세제·규제 후퇴로 인해 올해 전기차(EV) 판매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다만 배터리 가격 하락과 3만5000달러(약 5070만원) 이하 보급형 신차 투입이 시장의 하방을 방어할 변수로 꼽힌다. 블룸버그NEF(BNEF)는 올해 전 세계 승용 전기차 판매가 24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대비 증가율은 12%에 그쳐, 2025년 23% 성장에서 성장 폭이 크게 줄어드는 흐름이다.   성장률 꺾이는 글로벌 EV… 2026년 2430만대 판매, 증가율 12%” 미국 시장은 정책 변화가 수요를 급격히 흔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9월 이후 미국 내 소비자 대상 최대 7500달러(약 1090만원) 세액공제 혜택을 철회하고, 연비 기준을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EV 시장이 급격히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BNEF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급감했다. 2026년 미국 승용 전기차 판매는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네이선 니스는 미국 전기차 업체들이 EV 겨울을 맞고 있다”며, 2027~2028년 회복 가능성이 있더라도 2026년에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략을 되돌리는 신호도 이어지고 있다. 포드는 12월 전기차 사업 전면 개편과 관련해 195억달러(약 28조2540억원) 규모의 비용을 회계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대표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중국도 속도 조절…세제 혜택 ‘절반’으로, 가격전쟁 단속 강화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에서도 EV 성장률이 소폭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정부는 2026년 전기차 세금 감면 혜택을 절반으로 축소했다. 노후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에도 적용 대상 제한 등 신규 규정이 들어간다. 당국은 포화상태인 자동차 산업의 ‘치킨게임’을 비판해 왔고,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지던 할인 경쟁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컨설팅사 던 인사이트의 마이클 던 CEO는 중국 정부가 가격 전쟁을 확실히 식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경쟁은 한층 거세졌다. BYD는 2025년 2020년 이후 가장 약한 연간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리자동차와 샤오미 등 경쟁사들이 존재감을 키운 결과다. 중국 업체들은 소도시·농촌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한 중국 승용 전기차 판매가 2025년 전년 대비 27% 증가한 1560만대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2026년 증가율은 13%로 낮아질 전망이다. 내수 둔화 속에 중국 업체들은 수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년 1~3분기 중국 기업들의 해외 전기차 판매는 100만대에 육박하며 2024년 대비 54% 늘었다. 2026년에도 해외 확대 기조는 이어질 예정이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BYD는 16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지리의 지커, 체리, 상하이자동차(SAIC) 등도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BNEF는 EU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음에도 EU가 여전히 중국차의 최대 수출처라고 분석했다. 다만 EU는 최근 내연기관 판매 금지 방침을 완화했고, EV 판매도 둔화하는 흐름이다.   배터리값 8% 하락, 3만5000달러 이하 신차가 변수 정책 환경은 악화하고 있지만, 전기차의 경제성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에서 전기차 확산의 큰 장벽 중 하나는 가격이었는데,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2025년에 추가로 8% 하락한 것으로 BNEF는 추정했다. BNEF의 후이링 저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용을 낮추고 가장 수요가 큰 차종에서 합리적인 가격대 모델을 제공하는 완성차 업체는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026년 내연기관 차량의 평균 구매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의 전기차 모델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핵심 구간은 3만5000달러(약 5070만원) 이하의 중형 SUV다. 미국 운전자들은 매년 중형 SUV를 약 250만대 구매하며, 이 가운데 40%가 3만5000달러 이하 가격대에 해당한다. 2026년에는 이 가격대에 맞춰 출시되거나 대대적으로 개편된 신형 모델이 최소 5종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C-HR BEV, 스바루 언차티드, 기아 EV3, 스타트업 슬레이트 오토의 새로운 모델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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