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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엑손모빌 주주 소송 부메랑? 미 최대 연기금 캘퍼스, 대런 우즈 CEO 재선임 반대

엑손모빌 주주 소송 부메랑? 미 최대 연기금 캘퍼스, 대런 우즈 CEO 재선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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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공적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이 엑손모빌의 CEO 대런 우즈의 이사회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질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우드사이드와 셸과 같은 기업이 기후 투자자들의 압력에 흔들리는 가운데, 엑손모빌에도 상당한 압력이 가해졌다.   캘퍼스가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힌 데는 엑손모빌이 연초에 기후 결의안이 주주총회 투표 안건으로 상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주들을 고소한 행동이 회사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주주들의 입을 막으려 하는 의도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엑손모빌은 주주 행동주의그룹인 아르주나 캐피탈(Arjuna Capital)과 팔로우 디스(Follow This)에 대해, "주총에서 제안한 결의안이 비즈니스 과정을 방해한다"며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캘퍼스의 최고투자운영책임자 마이클 코헨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엑손모빌은 제안을 낸 주주들을 고소하고 심지어, 주주들이 제안을 철회했음에도 소송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이는 주주들의 발언권을 차단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코헨은 5월 29일에 열리는 연례 회의에서 캘퍼스가 우즈의 이사회 의장 재선임에 반대하는 투표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사진=대런 우즈 엑손모빌 CEO/엑손모빌 홈페이지   캘퍼스, 엑손모빌 소송은 주주들에 침묵 강요…소송 취하 요구 엑손모빌이 소송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캘퍼스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 큰손들은 주주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회사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4630억 달러(약 634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캘퍼스가 이런 입장을 표명한 데는 기금의 이사이기도 한 캘리포니아주 재무장관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 재무장관은 “엑손의 행동은 주주 권리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최대 공적 연기금으로서 주주들을 위협하는 문제에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캘퍼스는 3월 31일 기준으로 엑손에 10억달러(약 1조원)에 해당하는 지분 0.2%를 보유하고 있다. 캘퍼스는 소유 지분뿐만 아니라 2021년 주총을 달군 엔진넘버원이 제안한 세 명의 이사 후보를 지지했고, 여전히 이사회에 남아있는 이들을 통해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코헨은 “이달 말 엑손을 만날 예정이며, 캘퍼스는 (앞서 언급한) 의견을 표명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손이 주주들을 고소할 것이 아니라 SEC에 문제를 제기했어야 한다”라며 “엑손이 소송을 취하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시 프로스트 캘퍼스 CEO도 지난 4월 열린 기금 이사회에서 엑손의 소송을 비판한 바 있다. 프로스트는 “주주들의 침묵이 가져올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모두가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주 제안으로 소송을 당한 주주행동주의 그룹 팔로우디스의 설립자 마크 반 발은 "엑손모빌이 (주주가) 너무 비판적이거나 이사회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요구하면 소송을 당한다는 본보기를 세웠다"며 "이는 주주들의 권리 행사를 억제하는 냉각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후 결의안이 투표용지에 없기에, 엑손모빌이 배출량을 줄이기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이사 신임에 반대표를 던지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조치(No action)’로 늘어난 기후 주주제안 배제…ESG 주주제안 배제율은 트럼프 정권 수준 캘퍼스는 엑손모빌에 소송이 아닌 SEC에 문제를 제기했어야 맞다고 주장했지만, 기후를 포함한 ESG 관련 주주제안은 이미 SEC 선에서 상당수가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기후 부문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뉴스가 보도되고는 있지만, 아직 이들이 투자자의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다.  주주권리그룹(Shareholder Rights Group)이 지난 1일(현지 시각)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주주제안 배제율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이 단체는 지배구조, 기업 책임, 장기적 가치 창출에 관련된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의 투자자 단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기업의 주주제안 배제 요청을 지지한 비율이 약 68%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에 56%였던 배제율에서 12%p 가량 오른 수치이며, 트럼프 행정부(2017~2020년) 시기의 평균 제외율인 69%와 비등한 수준이다.   배제율이 급격히 오른 이유로는 기업들이 ‘무조치(No-Action)’ 요청을 하는 빈도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무조치 요청은 지난 1일(현지 시각) 기준으로 SEC에 259건이 접수됐으며, 지난해는 167건으로 55% 증가했다. SEC는 139건을 승인했으며, 지난해 7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여 역시 그 수가 늘어났다.  무조치는 주주제안이 회사의 일상적인 사업과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관련성이 현저히 낮은 경우에 제외할 수 있도록 SEC에 요청하는 절차를 말한다. 즉, SEC가 배제를 승인한 제안에 대해서는 기업이 안건에서 제외해도 SEC가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기후 관련 주주제안은 대부분 기업 활동에 너무 과도하게 간섭(Micromanagement)한다는 차원에서 무조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주주권리그룹은 ▲월마트와 트랙터 서플라이 같은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 카테고리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해 달라는 안건 ▲웰스파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골드만 삭스 등의 은행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넷제로 경로에 부합하지 않는 고객의 부문별 배출량 비율을 공개해달라는 기후 관련 안건 등이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제안자들은 이런 기후 제안이 주요한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기업의 기후전환 기업의 중대한 문제를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SEC는 기업 활동을 너무 세밀하게 관리하려 한다는 기업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엑손모빌이 소송전을 불사한 이유도 이러한 무조치 요청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복안으로 해석된다. 엑손은 지난달 성명에서 주주제안 절차에 대해 “친환경 또는 진보적이라고 자칭하는 단체부터 반ESG 단체에 이르기까지 주주 민주주의를 남용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남용의 소지가 있는 절차에 대해 실제 규정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피고가 소송을 취하했음에도 아직 이 점에서 법원이 결정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샌포드 루이스 주주권리그룹 창립자는 “배제된 주주제안을 제시한 주주들 중 상당수는 해당 제안이 기업의 중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라며 “그럼에도 제안이 안건에서 배제되는 것은 리스크 관리와 지배구조에 목소리를 내거나 투표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좌절감을 주므로 배제될 때 발생할 문제들을 잘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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