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뉴스] “삑-” 1,250원이 찍힌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아르바이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집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니까. 꽤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한다. 늘 그렇듯 이 시간에 1호선은 사람이 참 많다. 휴대전화를 꺼내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재생시킨 후 주위 사람들을 관찰한다. 학기 중에 하루에 꼬박 2시간씩 지하철을 타고 통학하면서 생긴 습관이다.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대부분 졸거나 휴대전화기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가끔 대체 무엇을 보나 궁금해서 몰래 훔쳐보면 대부분 SNS 중이다. 어, 저 게시물은 아까 나도 봤던 게시물 같은데 무슨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