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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포인트 차의 경고 외면 오세훈의 마이웨이
[뉴스]
ㅐ진정 차기 대권을 꿈꾼다면, 정쟁의 선봉에 서기 전에 무너진 시민의 신뢰부터 바로 세우는 것이 순서다. 선거 결과가 무섭긴 하다. 사상 첫 서울시장 5선이라는 대기록을 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선거운동 기간 내내 시민의 불안을 자극했던 ‘GTX-A 삼성역’ 철근 부실시공 논란을 제기한 민주당에 ‘무리한 정치 공세’라며 역공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향한 날 선 비판과 더불어, 연일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 차기 보수의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참으로 ‘염치’ 없는 촌극이 아닐 수 없다. ‘GTX-A 삼성역’은 단순한 정치적 쟁점이 아니다. 수많은 시민이 매일 이용해야 할 교통의 대동맥이자,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철근 배근(配筋, 도면대로 정해진 위치에 배치하고 결속선으로 묶어 고정하는 작업) 문제로 제기된 부실시공 의혹은 ‘정치 공세’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기에 민주당 정원오 후보 또한 선거 유세 중 시민들의 불안을 고려해 이 문제에 대해 말을 아꼈던 것인데, 이제 와서 이를 정치적 이슈로 쟁점화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진정으로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행정가라면,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거나 상대 당을 탓하기에 앞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철저한 재시공을 약속하고 실행하는 것이 마땅한 우선순위다. 0.7%라는 근소한 차이로 집권했다가 거센 민심의 역풍 속에 파국을 맞이한 ‘내란 수괴’ 윤석열의 과오를 전혀 반면교사 삼지 못한 듯하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거둔 1.15%포인트 차의 승리는 압도적 지지라기보다는 시민들이 보낸 경고와 마지막 기회가 뒤섞인 숫자다. 그럼에도 책임 회피와 상대 탓으로 일관하며 ‘피의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태도는, 사태의 본질을 지나치게 아전인수 격으로 호도하는 듯 보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재선거’를 외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민선 5선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걸맞은 책임을 보이겠다면 삼성역 부실공사 ‘재시공’부터 결단해야 마땅하다. 진정 차기 대권을 꿈꾼다면, 정쟁의 선봉에 서기 전에 무너진 시민의 신뢰부터 바로 세우는 것이 순서다.  홍순구 시민기자 dra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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