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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다티 로이가 옳고, 빔 벤더스는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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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다티 로이.   가디언 2월 13일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개막된 12일,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독일 영화감독 빔 벤더스에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분쟁과 관련해 영화가 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밴더스는 영화는 세상을 바꿀 수 있지만, 정치적인 방식(political way)으로는 안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영화 제작자들이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인 영화를 만들면 정치의 영역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정치의 균형추이자 정반대되는 존재다 우리는 정치인의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the work of people, not the work of politicians)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독일 감독 빔 벤더스.  가디언 2월 13일 로이, 심사위원장 비판하며 영화제 불참 선언 1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 말을 들은 인도 출신의 부커상 수상 작가 아룬다티 로이(65)가 터무니없는(unconscionable)” 얘기라며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로이는 자신이 각본을 쓴 1989년작 ‘애니가 그 사람들을 데려가는 이야기’(In Which Annie Gives it Those Ones)가 복원돼 상영될 이번 영화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인도의 사회적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구미 열강들의 제국주의적 침탈과 억압에 맞서 싸워 온 문화 전사 로이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밴더스의 말을 들었을까봐 두렵다며 말했다. 예술이 정치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그들의 말을 듣고 경악했다. 이는 예술가, 작가, 영화 제작자들이 인류에 대한 범죄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 우리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범죄에 대한 논의를 차단하려는 시도다.   이스라엘 침공 전의 가자(위)와 침공 뒤 처참하게 파괴된 가자 모습.  BBC 가자 전쟁은 구미가 공모한 제노사이드 심사위원단에는 배우 배두나 씨도 들어 있는데, 가디언은 심사위원들의 개별적 견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첫 회고록 어머니 매리가 내게 오시다 (Mother Mary Comes to Me)로 뉴욕타임스 북리뷰 2025년 10대 도서에 선정됐고 커커스 논픽션상 최종후보에도 오른 로이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일,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일은 이스라엘 국가에 의한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대량 학살(genocide) 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강조했다. 그녀는 덧붙였다. 그것은 미국과 독일 정부뿐만 아니라 유럽의 여러 다른 국가들의 지원과 자금 지원을 받았는데, 이는 그들이 그 범죄에 공모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 시대 최고의 영화 제작자와 예술가들이 나서서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면, 역사가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아야 한다. 나는 충격을 받았고 혐오를 느낀다.” 로이는 또 독일 정부와 여러 독일 문화 기관들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취한 입장은 나를 심란하게 하지만, 가자 지구 대량학살에 대한 견해를 독일 관객들에게 이야기할 때는 항상 정치적 연대를 받아왔다”고 했다. 홀로코스트의 ‘원죄’를 안고 있는 독일 정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제노사이드’에 대해 침묵하며 모호한 자세를 취했다.   켄 로치 감독 작품 캐시, 집으로 와요 (Cathy Come Home).  가디언 2월 13일   세상을 바꾼 도가니 등 8편의 영화와 드라마 아룬다티 로이가 옳다. 빔 벤더스는 틀렸다”(Arundhati Roy is right, not Wim Wenders)는 제목의 13일 기사에서 가디언은 로이의 주장처럼 실제로 세상을 바꾼 8편의 영화와 드라마들을 예시했다. 8편 중에는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도 들어 있다. 그 8편은 죽은 파트너의 가족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칠레의 트랜스젠더 여성 이야기를 그린 ‘판타스틱 우먼’(A Fantastic Woman), 파키스탄의 명예살인 문제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강가의 소녀’(A Girl in the River), 여성 할례 문제를 다룬 ‘한 줌의 재’(A Handful of Ash), 영국사회의 노숙자 문제와 복지제도의 허점을 비판한 켄 로치 감독의 ‘캐시, 집으로 와요’(Cathy Come Home), 우체국 호라이즌 스캔들을 폭로한 ‘미스터 베이츠 대 우체국’(Mr Bates vs the Post Office), 핵전쟁의 참상을 그린 ‘그 다음 날’(The Day After), 정신병원 격리실에 갇힌 여성 이야기를 다룬 ‘뱀굴’(The Snake Pit), 그리고 ‘침묵’(Silenced)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광주 인화학교 청각장애 아동 성학대 사건을 다룬 드라마 ‘도가니’다. 사회적 부조리와 불의, 인권 등을 다룬 이들 영화나 드라마는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관련 법이나 제도, 정책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화 도가니     나무위키  9월이여 오라!”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된 아룬다티 로이의 ‘9월이여, 오라’(박혜영 옮김, 녹색평론사, 2011)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소비에트식 공산주의는 실패했습니다. 거기에 어떤 근본적인 악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결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극소수의 인간이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독점하도록 허용했던 결과입니다. 21세기의 미국식 시장자본주의도 똑같은 이유로 실패할 것입니다.” 그리고 1973년 9월 11일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무너뜨린 피노체트의 쿠데타 배후 조종자로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한 다음과 같은 얘기도. 그 국민들이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칠레가 마르크스주의 국가가 되도록 허용해선 안 된다.” 수많은 무고한 칠레 시민들의 삶을 파괴한 군사독재자 피노체트는 그렇게 해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아옌데 체제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찬탈했다. 가자 제노사이드의 뿌리 그리고 이스라엘과 윈스턴 처칠 이야기. 1922년 9월 11일, 영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신탁통치를 선포했다. 이스라엘 건설을 약속한 밸푸어 선언 후속조처인 그 선포는 팔레스타인 비극의 원점이었다. 윈스턴 처칠은 1937년, 수십만 명의 죄 없는 팔레스타인 원주민들을 난민으로 내쫓은 그 조처를 이렇게 옹호했다. 나는 아무리 오랫동안 개가 여물통에 누워 있었다 하더라도 그 여물통을 차지할 최종적인 권리가 그 개한테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 예를 들어, 나는 아메리카의 홍인(원주민 인디언)들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흑인(원주민)들에게 큰 잘못이 저질러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강한 인종, 더 수준 높은 인종, 세상일에 더 밝은 인종이 와서 그들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나는 이들에게 어떤 잘못이 행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건국과 팔레스타인 난민의 비극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로이는 그것을 기획한 자들의 비백인 타민족에 대한 지독한 인종차별과 그 정신구조를 처칠을 통해 이처럼 섬뜩하게 드러냈다. 로이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개입한 유사 비극이 중남미 곳곳에서 저질러졌음을 상기시킨 뒤 덧붙인다. 베트남·한반도·인도네시아·라오스·캄보디아에서 수백만의 아시아인들이 폭격을 당하고, 불에 타고, 학살당해온 수십년간 얼마나 많은 9월이 지나갔습니까?”(한겨레 2014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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