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사북’ 찾기 [뉴스] 우리 시대의 ‘사북’ 찾기 사북 이라는 순우리말이 있다. 가위의 한 날과 다른 한 날이 교차된 지점에 박아 놓은 나사 모양의 작은 물건을 말한다. 가위의 한 날만으로는 베나 종이를 자를 수 없다. 두 날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양날로도 그 어떤 대상을 자를 수 없다. 두 날을 맞물리게 하는 사북이 있어야만 한다. 부채에도 이 사북이 박혀 있어 부챗살을 하나로 모으고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 이처럼 사북은 어떤 물건이 본래의 고유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 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도 사북이라고 한다.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일에는 이 사북과 같은 존재가 있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가위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