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ING, ‘아시아 경제전망 2026’ 공개…기술·수출 주도 성장 둔화 속 채권·외환은 기회 요인 부각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ESG 동향은 지속가능경영 활동, ESG 경영 전략, 사회공헌 프로젝트 등 다양한 ESG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보도자료 게재를 원하시면 관련 내용을 master@impacton.net으로 보내주세요.
ING 로고 / 보도자료 이미지
ING가 ‘2026년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Asia Outlook 2026)’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최근 아시아 성장의 중심이었던 수출과 기술투자 흐름이 내년 들어 글로벌 수요 둔화와 교역 증가세 약화로 약해지면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는 데다 달러 약세 가능성과 에너지·식료품 가격 안정이 겹치면서 아시아 채권 및 외환시장에는 기회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5년의 특징으로 내수보다 대외 수요와 기술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고, 소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품목이 상반기 세계 교역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며 관련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고, 이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아시아가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AI 외 품목의 교역 증가세는 제한적이었고, 기술 부문 이외 영역에서는 투자 모멘텀이 약했다는 진단을 제시했다.
디팔리 바르가바 ING 아시아태평양 리서치센터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을 소비자가 신중한 가운데 수출과 기술이 성장을 떠받친 해”로 규정하며, 교역 모멘텀이 약해지는 국면에서는 무역·기술 중심의 확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보다 균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도로의 전환이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전망 파트에서 ING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5년 연간 3.8%에서 2026년 3.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교역 증가율이 2.4%에서 0.5%로 급감하고, 관세 정책의 여파가 본격화되는 점을 성장 둔화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한국의 경우 반도체 업황과 재정 확대가 수출 둔화를 일부 상쇄하며 2026년 성장률이 2025년 1.2%에서 2.0%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물가와 통화정책과 관련해 보고서는 2025년 들어 식료품 가격 안정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졌고, 2026년에도 중앙은행 목표 범위 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물가가 예상보다 더 약할 경우 실질금리가 되레 높아지며 투자와 소비 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한국은 수출의 회복이 ‘칩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났고, 동시에 생산·출하 조정 속에서 재고가 줄어드는 흐름이 관측된다 / 이미지 출처 ING 보고서
한국 전망에 대해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6년 한국 경제가 정치적 안정과 반도체 수요를 기반으로 회복 탄력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도 정부 예산 증가가 민간투자와 생산성 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외환·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국채 수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금리와 환율은 완화 기조와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취지의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ING는 별도 ‘2026년 원자재 시장 전망(Commodities Outlook 2026)’에서 감산 완화 등으로 공급이 늘 경우 내년 원유시장이 공급 우위로 기울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