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규 차량 4대 중 1대는 전기차…비(非) OECD가 확산 주도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규 승용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 / 엠버
2025년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된 신규 자동차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전기차(EV)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전기차 보급이 미미했던 신흥국들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각)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발표한 전기차 시장 분석에 따르면, 신규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이 10%를 넘는 국가는 2019년 유럽의 4개국에 불과했으나, 2025년에는 39개국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2개국은 유럽 외 지역이다.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EV 판매 점유율 10% 이상 국가 39개국으로 확대
2025년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전기차 확산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베트남의 신규 자동차 판매 가운데 약 40%가 전기차였으며, 이들 대부분은 현지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생산한 배터리 전기차였다. 불과 2021년까지만 해도 베트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0.05% 미만이었다. 태국은 20%에 도달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올해 전기차 비중 1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섰다.
중남미에서는 우루과이가 전기차 비중 27%를 기록하며 유럽연합(EU)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멕시코와 브라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2년 이후 전기차 비중이 3%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일본을 앞질렀다.
튀르키예는 2025년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며 신규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이 17%에 도달했다. 거의 대부분이 배터리 전기차(BEV)로, 튀르키예는 벨기에를 제치고 판매 대수 기준으로 유럽 내 네 번째로 큰 BEV 시장으로 올라섰다.
중국 EV 수출 증가분, 비(非) OECD가 거의 전부
중국 전기차 수출액의 12개월 이동합계 지수 (OECD, 비(非) OECD) / 엠버
중국산 전기차 수출은 새로운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브라질,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은 올해 중국 전기차의 10대 수출국에 포함됐다.
지난 2년간 중국 전기차 수출 증가분의 전부가 거의 OECD 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2023년 7월 이후 비(非) OECD 시장으로의 중국 전기차 수출액은 약 3배 늘어나며 162억달러(약 23조8900억원) 증가한 반면, OECD 시장으로의 수출은 약 5% 확대되는 데 그쳐 증가액이 27억달러(약 3조9820억)에 머물렀다.
전기차 확산이 화석연료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3배 높아,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도 석유 소비를 크게 줄이는 효과를 낸다.
전력의 대부분이 청정 에너지원인 브라질에서는 배터리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화석연료 수요를 약 90% 감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생산이 화석연료 중심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화석연료 수요를 약 50% 가까이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