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SAF원료 에탄올에 엄격한 기준 적용할 듯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SAF의 원료인 에탄올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옥수수 이미지./픽사베이
지속가능한항공연료(이하 SAF)의 원료로 쓰이는 에탄올에 대해 미 바이든 행정부가 더욱 엄격한 기후 모델을 적용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16일(현지시각) 단독으로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옥수수를 기반으로 하는 에탄올 연료가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덜 효과적이라는 것 때문이라고 세 소식통이 로이터에 브리핑했다.
이번 조정으로 에탄올 생산업체는 SAF에 대한 미국의 세금 공제를 받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러나 에탄올 생산업체가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사용하는 옥수수 재배자와 협력할 수 있다면 여전히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조정에 대해, "토지를 옥수수 재배 농장으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환경 피해를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기후 스마트 농업 기술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탄올은 현재 휘발유의 원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소비가 정체되고 있다 .
그러나, 미 백악관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모델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결정에 대한 추측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세금 공제 받으려면 SAF 탄소점수가 화석연료보다 50% 더 높아야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는 석유 기반 제트연료와 경쟁할 수 있도록 SAF 생산업체에 대해 갤런(약 3.78리터)당 1.25달러(약 1670원)
의 세금 공제가 포함되어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거의 제로에 가까운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해 2030년까지 연간 최소 30억 갤런(약 113억 리터)의 SAF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금 공제를 받으려면 생산업체는 SAF의 탄소 점수가 일반 석유 제트 연료보다 50% 더 높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50%를 초과할수록 세금 공제가 많아진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2월 에탄올 산업이 선호하는 기후 모델을 지지했지만 이를 개선하고 3월에 세부 사항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옥수수 생산하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표심도 정책에 영향 끼칠 듯
지난해 몇 달 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에너지부(DOE)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및 기술 분야 에너지 사용(GREET) 모델을 인정할지 여부를 두고 분열됐다. 이 모델을 통해 에탄올 기반 SAF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세금 공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SAF 공급 원료에 대한 요건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옥수수 기반 에탄올 생산자는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
로이터에 의하면, 에탄올에 대한 기준의 업데이트가 발표될 때까지 치열한 로비가 예상된다고 한다. 에탄올 단체는 폐식용유나 동물성 지방과 같은 공급 원료의 기준을 높이는 기준을 원하는 환경보호론자들과 대립해 왔다 .
에탄올 업계는 미국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빠르게 줄이기 위해 에탄올과 같이 준비된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재생연료협회(Renewable Fuels Association) 제프 쿠퍼(Geoff Cooper) 회장은 지난해 12월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SAF의 미래를 위한 중추적인 순간”이라고 불렀다.
국제 청정 교통 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n Clean Transportation)의 연료 팀장인 니키타 파블렌코(Nikita Pavlenko)는 GREET 모델 사용에 대한 환경 단체의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는 농작물 경작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출량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정 연료에 대해 GREET에서 계산한 수명주기 배출량은 모델에 연결된 데이터 소스와 가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생산자가 GREET 모델을 사용해야 하는 방법에 대한 향후 업데이트는 엄격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파블렌코는 주장했다.